고용노동부가 전국의 모든 터널 건설 현장을 긴급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현장 터널 붕괴 사고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부는 공사가 진행되는 전국의 207개소 터널 건설 현장의 붕괴 예방조치를 점검한다. 점검은 지방 노동관서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진행하고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터널 지지 부재의 설치 상태, 붕괴 징후에 대한 확인 절차, 낙반이나 인화성 가스 대비 조치, 지하층 굴착 시 예견되는 위험 및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이다.
고용부는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시정지시를 통해 즉시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 현장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서는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서 산업안전 감독을 실시한다.
지방 노동관서는 법 위반사항이 있으면 사법 처리 등의 방법으로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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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건설공사 붕괴 사고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계획·설계·시공 등 건설공사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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