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함께 꿈꾸는 미래' 소식지 4월호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소식지는 '전남'과 '교육'을 큰 줄기로 삼아, 특히 전남의 의(義) 정신과 교육가족의 일상을 집중 조명한다. 첫 코너인 '전남을 읽다-義'에서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 치열하게 민중항쟁을 펼쳤던 전남의 역사를 소개한다. 4월호는 1970년대 '함평 고구마 피해보상 투쟁'을 다룬다.
유신시대 독재정권의 관제 기구로 변질된 농협에 농민들이 3년간 조직적으로 저항한 이 사건은 1930년대 암태도 소작쟁의 이후 농민이 정부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쟁취한 첫 사례로, 농협 민주화를 이끌고 한국 농민운동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탄탄한 교육' 코너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모델인 '여수 다봄교실'과 '늘봄목포'를 소개한다. 학령인구 급증으로 돌봄 공간이 부족했던 여수 웅천지구는 교육지원청과 주민이 협력해 아파트 유휴 공간을 활용하고 있으며, '늘봄목포'는 거점형 모델로 원도심과 신도심 학생들을 연결한다. 두 공간 모두 학생들에게 제2의 학교이자 편안하고 즐거운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고교학점제 핵심 콕콕' 코너에서는 전남고교학점제지원센터에 접수된 대표 질문과 답변을 Q&A 형식으로 구성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두근두근 현장; 코너는 순천고-순천대 연계 교육 현장을 취재했다. 자율형공립고 2.0으로 선정된 순천고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순천대는 2024년부터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교수의 수업을 들으며 진로를 탐색하고 있다.
'가족' 코너에서는 구례 마을 학교 공동체 '청천이랑'을 소개한다. 구례에 귀촌한 청천이랑 마을 학교 대표와 청천초학부모회장의 이야기와 함께 청천초등학교가 학생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비결을 인터뷰했고, '숲' 코너에서는 구례 서시천 생활환경 숲의 역사와 설화, 현대적 의미를 다룬다.
소식지는 독자 참여를 위해 ▲'나 때 학교 모습' 추억 사진 ▲교육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독자 편지 ▲'나도 작가' 일러스트 색칠하기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고, 선정 작품에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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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꾸는 미래' 소식지는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전자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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