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건고등학교(교장 정상석)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미국 뉴욕의 공립학교인 데모크라시 프렙(Democracy Prep Public Schools) 고등학생 12명, 인솔 교사 등 3명 등 15명을 초청해 '국제교류 프로그램 및 글로벌 드림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국 학생들이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미래 첨단 디지털 기술 관련 진로 탐방과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창업 문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에듀테인먼트 및 음악·미술 기반 체험 활동을 통해 디지털 과도화로 인한 학생들의 정서 회복에도 중점을 뒀다.
지난 14일 미국 방문단은 먼저 낙동강승전기념관을 방문한 뒤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VR 체험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공감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배웠다. 오후에는 대구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탐방해 한국의 전통시장 문화와 K-POP을 비롯한 현대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대건고에서 데모크라시 프렙 방문단을 위한 환영식이 개최됐다. 이어 대건고 장현갑 교사가 가르치는 'AI 활용 기반을 둔-미 문화교류 영어 수업'에 참여해 AI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영어로 적극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를 탐구했다. 오후에는 한복을 직접 입고 예절을 배우는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오후에 진행된 '글로벌 드림 캠프'에는 경남 함성중, 대구 성당중, 효성중, 선명학교(특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거점 비즈쿨 학교로서 지역의 타학교와 협력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대건고 학생 및 미국 방문단과 팀을 이뤄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발표하며, 지역 교육 공동체가 국제 교류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캠프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에는 '굿바이 이벤트'가 열려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 간의 우정을 다지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박종필 지도 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며, 특히, 메이커 활동과 창업 아이디어 개발 과정에서 창의성과 협력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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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대건고 교장은 "이번 미국 학생들의 방문이 양국 학생들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넓은 글로벌 교육의 장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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