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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철원 담양군수 "'천년 담양' 발전 기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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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관광 1번지 생태·정원·문화도시 조성
소통·화합 '공감 행정'…군정 투명성 제고
군민과 약속했던 '오담(五潭) 행복' 실천
"군민, 정당 아닌 '일할 사람' 선택한 것"
"짧은 임기…사업 우선순위 정해 가속도"

지난 2일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담양군수에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돼 전국적 이목을 끌었다. 담양군의회 의원 3선에 군의장까지 역임한 정철원 군수는 "담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군수는 자신의 당선에 대해 "군민들이 정당이 아니라 '일할 사람'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당시 군민들에게 약속했던 '오담(五潭) 행복'을 실천하고, 전임 군수의 공약도 잘 마무리해 '천년 담양'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정 군수 집무실을 찾아가 향후 군정 방향과 포부를 들어봤다.

[인터뷰] 정철원 담양군수 "'천년 담양' 발전 기틀 구축" 정철원 담양군수가 16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군정 방향 및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담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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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 먼저 담양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저를 믿고 담양군수로 선택해준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저는 평생을 담양에서 살아오며 군민들과 함께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 이제 군수로서 담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천년 담양의 미래를 위해 '더 정직하게, 더 철저하게, 더 원칙 있게' 담양 발전의 기틀을 탄탄히 다지겠다.


-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30년 동안 고착돼왔던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조국혁신당 후보로 승리했다.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 제가 조국혁신당 제1호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군민들께 선택받은 가장 큰 원동력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정당'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선택해달라고 말씀드렸다. 당적보다 중요한 건 이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실무를 해본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그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군민들의 믿음에 부응해 호남 정치의 변화를 체감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 변화의 중심이 되는 담양군이 되도록 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우리 동네 군수 후보, 3선 군의원 정철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특히 '대민군조'(대통령은 민주단일후보, 군수는 조국혁신당 정철원)라는 슬로건은 바닥 민심을 이끄는 프레임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는데.

▲ '우리 동네 군수 후보, 3선 군의원 정철원'이라는 슬로건은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제가 담양 군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문구였다. '대민군조'라는 표현 역시 중앙정치 구도보다 지역은 지역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자는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구호였다. 누가 이 지역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느냐, 누가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행정을 해 본 경험이 있느냐에 집중했던 점이 군민에게 신뢰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 군민들이 정철원 군수를 선택한 이유는 뭐라고 보는가.

▲ 앞서 얘기했듯이 이번 선거에서 군민들이 정당이 아니라 '일할 사람'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며 군민 목소리를 직접 들어왔고, 실질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군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현실적인 정책과 군정 운영 계획을 제시한 점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인터뷰] 정철원 담양군수 "'천년 담양' 발전 기틀 구축" 정철원 담양군수가 16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군정 방향 및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담양군 제공

- 선거 과정에서 후보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잘못된 지방선거 관행, 또는 선거제도의 허점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린다.

▲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로 치러져 준비 시간이 짧았던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또한, 비교적 작은 정당인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조직적 한계를 극복해야 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끝까지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었고, 정책과 비전으로 지지를 호소한 결과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현재 지방선거는 정책 경쟁 대신 상호 비방의 네거티브 전략이 만연하다. 지방선거 문화 역시 변해야 한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보다는 정책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선의의 경쟁, 일명 '잘하기 경쟁'을 통한 정치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더욱 성숙한 선거문화가 정착하기를 기대한다.


- 재선거였던 만큼 남은 임기가 1년 2개월 남짓인데, 선거 당시 발표했던 공약을 모두 실행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짧은 임기인 만큼 모두 달성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부분들에 대해서는 실행 가능한 과제들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저의 주요 공약인 '오담 행복' 약속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담양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다. 실행이 어렵거나 장기 과제가 필요한 사안은 다음 군정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 설계와 제도 기반을 먼저 마련하겠다.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말씀드린 대로 군정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전임 군수의 공약을 잘 마무리하고, '천년 담양'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겠다.


- 공약 중에 특히 군청 이전 및 담빛관광타운 조성과 달빛내륙철도 담양역세권 개발의 경우 많은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 사업이다. 더군다나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추진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어떻게 타개할 계획인가.

▲ 호남 발전을 위하는 바람에는 당의 구분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는다.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현안 사업인 만큼 당을 넘어 호남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적극 지원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저 역시 조국혁신당의 전폭적 지지를 기반으로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당론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인터뷰] 정철원 담양군수 "'천년 담양' 발전 기틀 구축" 정철원 담양군수가 16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군정 방향 및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담양군 제공

- 군의원 3선을 지내는 동안 담양을 지켜온 생활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은 물론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조례를 비롯해 전기화재 예방 지원 조례 등 생활밀착형 조례를 다수 발의했다. 이젠 군수로서 군민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포부와 청사진을 제시해달라.

▲ 제가 군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오담(五潭) 행복' 약속에 대해 설명하겠다.

첫째, 내륙관광 1번지 '생태·정원·문화도시' 담양을 만들겠다. 전통시장에서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프로방스까지 이어지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시설 담빛관광타운을 조성하겠다. 생태·정원자원을 기반으로 한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전남도립대를 중심으로 치유 인력을 육성해 건강과 치유, 웰니스 기반 치유관광 거점을 조성하겠다.


둘째, 행복한 삶이 있는 삶터·쉼터·일터 담양을 만들겠다. 영유아나 18세 미만 청소년 대상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담양을 만들겠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농촌형 공공사회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1만원 주택을 추진하고, 돌봄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을 위해 준공영 마을요양원을 설립해 요양·간호·돌봄서비스를 추진하겠다.


셋째, 소득이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담양을 조성하겠다. 농민수당 지급 기준을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농촌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다. 작목별·축종별 정밀 생육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팜을 이용한 딸기·토마토 무균 우량묘를 상시 공급하겠다. 학교 및 공공 급식 지원을 위한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


넷째, 도·농 융합 경제자립도시 담양을 만들겠다. 달빛철도 조기 착공으로 북부권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 제2 일반산업단지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ESG 미래성장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에 대한 빈 점포 임대료와 공공요금지원, 융자금 이차보전을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담양을 광주·전남 광역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도·농 융합을 통한 경제자립을 실현하겠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화합의 '공감 행정' 담양을 만들겠다. 청년 마을활동가 육성을 통해 마을 내 지역 현안 및 발전 과제 해결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하도록 하고, 특정 공공정책에 대한 전문가·군민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신설해 군정 투명성을 강화하고 갈등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


- 끝으로 군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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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군정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군수로서 가장 중요한 사명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담양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행정 투명성과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며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하지만 행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담양이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나아가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 또한 언제나 군민 편에서, 담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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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장면은 소음 탓에 귀

  • 25.05.1211:02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기업들은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제도 자체보다 이를 누가, 어떻게 시행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업은 정부가 제도의 큰 틀만 설계하고, 실제 시행 여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일적 적용보다는 각 조직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도입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4%는 정년연장 제도를 정부가 설계하더라도 시행 여부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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