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마포구에서 시작하는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시행...마포구 전액 부담, 중복 보장 가능 경제적·심리적 부담 경감 기대...15일 홍대 클럽에서 장애인 대상 '누구나 댄스 페스티벌' 개최 이어 4월 19일 레드로드 R1 일대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공연, 다양한 체험 활동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장애인 사랑이 남다르다.
마포구는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및 장애 청소년을 위한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그동안 발달장애인 및 장애 청소년은 돌발행동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고 위험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민간 보험사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마포구는 장애인과 가족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단체 보험 형식의 제도적 대안을 마련했다. 먼저 이 사업 시행을 위해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를 새롭게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발달장애인 및 장애 청소년이 타인에게 신체 ·재산상 피해를 주는 경우 또는 본인이 상해를 입었을 경우 해당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타 제도 및 개인보험과 중복 보상이 가능하여 장애인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보험 신청일 기준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발달장애인 전 연령층 및 장애 청소년 9~24세(출생일 기준 2005.5.31.~2016.5.30.)로 소득 기준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4월 14일~4월 25일까지이며,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험 보장 기간은 보험개시일(5월 말 예정)로부터 1년간 유지되며, 보험료는 전액 구에서 부담한다. 최대 보장금액은 1억이다.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관련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누리집 '공지사항'란을 참고하거나 주소지 동주민센터 또는 장애인복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지원사업은 단순한 정책을 넘어 장애인과 그 가족의 불안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마포구의 작은 약속"이라며 "이 사업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4월 15일 홍대 클럽에서 장애인 대상 '누구나 댄스 페스티벌' 개최
4월 19일 레드로드 R1 일대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공연, 다양한 체험 활동
마포구는 15일 홍대 클럽오션에서 장애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클럽댄스와 홍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누구나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어 구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4월 19일 레드로드 알(R)1 일대에서 '제3회 마포구 사람을 보라' 축제를 개최한다. '사람을 보라' 축제는 '장애가 아닌 사람을 보라'는 의미를 지닌 마포구의 대표 복지 행사로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3회째 축제를 맞이하는 만큼 기념식과 테마 체험 부스, 걷기 행사 등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본 무대가 시작되는 오후 1시 30분부터는 장애인 인권영화인 '항해자들'이 상영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초등학생 200여 명이 참여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퀴즈쇼 '도전 골든벨'이 열린다.
이후 기념식에서는 우리마포보호작업장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이재용 아나운서의 사회로 장애인복지유공자 표창식과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는 장애예술무용단 '빛소리친구들'의 공연과 취향상점, 이루네, 박강성의 무대가 이어진다.
공연의 마무리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나상도가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장 내에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보조기기 체험과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 수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봄ZONE(존)' 부스를 운영한다.
또 마포구는 행사와 연계된 부대행사로 오전 11시부터 레드로드 R1 무대 앞에서 다양한 미션 활동과 장애인 예술작품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누구나 함께 걷는 경의선 숲길 여행'을 진행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사람을 보라 축제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통합의 장이다"라며, "마포구는 장애 여부를 떠나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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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우천 시 '사람을 보라' 축제를 마포구민체육센터(마포구 월드컵로25길 190)로 옮겨 실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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