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용객 212만명 돌파해 체류형 관광지로 진화 중
경북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이 연간 200만명이 넘는 이용객을 끌어모으며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사계절 내내 탁 트인 강변 풍경과 함께 자전거도로, 편의시설, 특색 있는 먹거리까지 어우러지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낙동강체육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212만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2012년 개장 이후 누적 이용객은 약 1100만명에 이르며, 올해 1분기에도 30만명이 넘게 방문했다.
생활형 인프라 이용도 활발하다. 자전거 대여 건수는 2024년 한 해 4만1000건을 기록했고, 공원 내 편의점 이용객도 3만8000명을 넘었다. 특히 강변 풍경과 함께 즐기는 '낙동강라면'이 방문객 사이에서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공원 인기는 전국 규모 행사 개최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 '구미시민마라톤', 'I리그 축구대회' 등이 잇따라 열리며 외지인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도시 브랜드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시설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수세식 화장실 설치와 워터파크·스노우파크 등 계절형 놀이시설 운영으로 이용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는 총 34억원을 들여 제2 구미 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캠핑장은 오토캠핑장 50면, 어린이 체육시설, 가족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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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은 "낙동강체육공원이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전국적인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과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충해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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