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전 18일 개막
전통과 현대잇는 봉송
드론쇼·성화 퍼포먼스 등
지역색 살린 축제 펼쳐
전남 장성군에서 열리는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23개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까지 총 2만여 명이 장성을 찾을 예정이다.
개막 하루 전인 17일 오전, 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 행사가 장성 백암산 국기단에서 열린다. 유교식 제례를 함께 올리는 전통 형식으로, 장성문화원이 주관하고 김한종 군수 등이 초헌관·아헌관으로 참여한다.
채화된 성화는 윤시석 장성군체육회장을 시작으로 쌍계루를 지나 11개 읍면으로 봉송된다. 총 222명이 참여하는 봉송 릴레이는 '장성호 수상 봉송', '필암서원 유림 봉송', '상무대 영내 봉송' 등 지역 특색을 반영했다.
18일 오후 2시 황룡강 꽃길을 출발한 성화는 옐로우시티스타디움에 도착하며 개회식 분위기를 달군다. 장성군 청소년 뮤지컬 동아리 '하랑', 가야금과 대금 공연 등 식전 공연이 이어지고, 성화 점화는 장성 출신 김용율 전남도청 펜싱 감독이 맡는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김연자, 린, 정동원, god 손호영·김태우 등 유명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전남체전 사상 처음으로 '멀티미디어 드론쇼'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AI 체전네컷' 포토부스, 편백제품 만들기, 서예 체험, 농특산물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 체류 경험을 높인다.
군은 경기장 기구와 편의시설 정비를 마쳤고, 종목별 선수단 지원도 강화했다. 볼링(화순), 사격(나주)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장성에서 열린다. 폐회식은 21일 오후 3시 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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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는 "체전을 계기로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장성을 전남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며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축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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