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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코트라, 'K-소비재' 수출 모멘텀 살린다…국내외 500개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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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
유통망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 핵심
올해 1분기 韓소비재 호조세 지속
'K-라이프스타일' 수출 전방위 지원

국내 소비재와 서비스 기업들이 모여 유통망 다변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는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K-Lifestyle Showcase 2025)'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소비재 및 서비스 기업 300여개사와 해외 바이어 20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수출 확대 모멘텀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액은 총 1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특히 K-뷰티(26억 달러), K-푸드(29억 달러) 수출은 각각 9%, 14% 성장하며 중소·중견기업 주도의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K-뷰티', 'K-푸드', 'K-생활용품' 등 쇼케이스관을 운영하고, 2000건 이상의 1:1 수출 상담이 예정돼 있다.


산업부·코트라, 'K-소비재' 수출 모멘텀 살린다…국내외 500개사 한자리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본사 전경. 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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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출대전의 핵심은 유통망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이다. '유통망관'에서는 아마존과 손잡고 미국 온라인 수출을 지원한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달 2일부터 시행한 중국·홍콩발 800달러 이하 수입품 면세 폐지 조치로 인해,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며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쇼피, 이베이재팬, 틱톡과 연계한 일본·중국·동남아 이커머스 수출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20억 명 규모의 '할랄 시장'을 겨냥한 '할랄관'도 운영된다. 국내 할랄 인증 기업과 바이어 간 상담과 함께, 교차인증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프랜차이즈, 에듀테크, 콘텐츠 등 100여개 유망 기업이 참가해 400건 이상의 기업간거래(B2B) 상담이 진행된다. '바이어 라운지'에서는 34개국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프랜차이즈 식품을 시식하고 리뷰를 공유하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우리 기업이 현지 소비자 취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상담 현장에서 ▲수출 애로 접수 및 관세 대응 '관세대응 119관' ▲내수·초보기업 대상 '전문무역상사관' ▲수출지원 통합 안내를 위한 '코트라 수출상담관'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틀간의 상담회 동안 총 26건, 5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업무협약(MOU)가 체결되며 가시적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중국 바이어 O사는 국내 식품기업 D사와 100만 달러 규모 수출 MOU를 체결했다. O사는 "중국 유통망 납품을 위한 조미료 공급처를 찾던 중 D사를 사전 접촉해, 현장 첫 미팅에서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기업 S사는 지난해 코트라 지원으로 일본에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호주·몽골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한다. S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바이어 라운지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고, 올해도 해외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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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가 변화하는 세계 시장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라이프스타일의 세계 진출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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