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방암 환자 증가로 흉터 적고
회복 빠른 단일공 유방암 로봇수술 선호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최희준 센터장이 다빈치 SP(Single Port) 유방암 로봇수술 200예를 돌파했다. 이는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병원 중 최초이자 최다 실적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달성한 성과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22년 부·울·경 최초로 다빈치 SP 유방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이후 약 3년여 만에 200예를 넘어서며 지역 내 유방암 수술의 치료 접근성과 선택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 변화 등으로 유방암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여성 유방암 발생자 수는 2만9391명으로, 2018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특히, 20∼4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술 후 흉터 등 미용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실제로 유방·갑상선암센터 최희준 센터장에게 다빈치 SP 유방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중 49%가 4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치 SP는 기존 로봇수술보다 한층 발전된 단일공 접근 방식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약 3cm 크기의 절개 하나만으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좁고 깊은 공간에서도 기구 간 충돌 없이 로봇팔과 카메라를 이용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주요 신경이나 혈관 손상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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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갑상선암센터 최희준 센터장은 "최근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수술 후 흉터와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다빈치 SP 유방암 로봇수술은 이러한 부분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인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를 통해 유방암 환자들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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