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중계 시청자 수 1270만명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관심
연장 우승 버디 순간 1954만명까지 급증
올해 제89회 마스터스가 흥행 대박이 났다.
마스터스를 중계한 미국 CBS는 13일(현지시간) 벌어진 최종 라운드 중계방송 평균 시청자 수는 127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시청자보다 33%나 늘어난 것이다. CBS는 올해 최종일 시청률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았고,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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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로 관심이 높았다.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실수로 타수를 잃었다가 놀라운 샷으로 만회하는 등 원맨쇼를 펼치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에서 7시 15분까지 순간 시청자는 1954만명에 이르렀다. 매킬로이가 연장전에서 기가 막힌 두 번째 샷으로 승부를 결정짓고, 그린에 엎드려 흐느끼던 순간이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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