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나증권은 전날 발표한 동원산업의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결정에 대해 유통 주식 수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14일 동원산업은 동원F&B 잔여 지분 약 25%를 매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킬 것이라고 공시했다. 동원산업:동원F&B 교환 비율은 1:0.9150232로 결정됐다. 이번 주식 교환을 반대하는 주주는 6월 11일부터 7월 1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매수청구가는 동원산업이 3만 5024원, 동원F&B가 3만 2131원이다.
주식 교환 이후 동원산업은 원양어업, 가공, 물류, 패키징, 사료, 식자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회사 측은 다양한 사업 영역 간 시너지를 위해 해양수산, 글로벌 물류, 글로벌 식품, 패키징으로 사업 부서를 통합 재편한다고 밝혔다. 동원F&B는 스타키스트, 동원홈푸드 등과 함께 식품 부문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동원F&B의 미미한 해외 비중은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고, 동원산업이 미국 내 참치캔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스타키스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룹 내 시너지가 제한적이었다"며 "식품 부문에서 적극적인 해외 확대 방안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동원F&B 자회사 편입은 동원산업의 유통 주식수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동원산업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이외 기타 주주 비중은 약 14%에 불과했다. 하나증권은 주식매수 청구가 없다는 가정하에 신주 452만여주가 교부되면 기타 주주 비중이 약 23%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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