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 5월까지 소·돼지 농장 100곳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농장과 도축장 출하 소·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 검사'를 오는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올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이후 백신 실효성과 야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 점검이다. 검사 대상은 지역 20개 농장과 도축장 출하 80개 농장의 소·돼지 530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항체 검사 이력이 없는 농장, 항체 양성률이 80% 미만이었던 농장, 자가접종 농장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소 80%, 돼지 비육돈 30%, 돼지 번식돈 60%)에 미달할 경우 해당 농장에서 16두를 추가 채혈해 재검사를 실시한다. 기준 미달이 확인되면 관할 자치구에 통보할 방침이다.
또, 야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체 검사에서 양성 개체가 확인되면 구제역 의심축으로 판단해 이동 제한, 확대 검사 등 긴급 방역 조치가 이뤄진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전남 영암과 무안 등지의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소·염소를 대상으로 일제 접종을 조기 완료했으며, 광주시도 지난달 21일까지 접종을 마쳤다. 아울러 구제역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방역대책상황실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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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점검은 단순한 접종 여부 확인을 넘어 광주를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한 핵심 방역 조치다"며 "축산농장에서는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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