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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6600만→27억5000만 '훌쩍'…尹정책 덕 본 이재명 '분당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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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분당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과거 팔겠다고 밝혔던 해당 아파트는 최근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돼 수혜 단지로 분류된다.

이 전 대표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는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로 1998년 3억6600만 원에 매입한 이후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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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겠다”던 양지마을 금호1단지, 여전히 보유 중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27.5억 신고가
분당선·초품아·중앙공원 인접 ‘입지 프리미엄’
"분당 만들어주겠다더니"…지역구 계양은 15% 하락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분당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과거 팔겠다고 밝혔던 해당 아파트는 최근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돼 수혜 단지로 분류된다.

3억6600만→27억5000만 '훌쩍'…尹정책 덕 본 이재명 '분당 아파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보유한 서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경. 더블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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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전용 164㎡)는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로 1998년 3억6600만 원에 매입한 이후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27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약 24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잊혀갔던 '분당 아파트'…尹 정책 수혜 단지로

이 전 대표는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당시 '양지마을 금호1단지' 매각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당시 최고가인 26억5000만 원에 매물을 내놨지만, 거래가 불발되자 가격을 낮췄고, 이후엔 조용히 매물을 거둬들였다. 이 전 대표가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으면서 어느 순간 여론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여전히 '양지마을 금호1단지'를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우편으로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선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부동산 불로소득 타파'를 주장해왔고, 2022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끝장내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양지마을은 선도지구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분당 지역 내에서 주민동의율 95.5%를 기록하며 선도지구에 최종 선정됐다. 4392가구 규모의 양지마을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34개동 7458가구로 통합 재건축된다. 이 전 대표가 보유한 '양지마을 금호1단지' 역시 재건축 사업의 우선 추진 대상에 포함되면서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입게 됐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정책에 야권 '최대어'가 혜택을 누리게 된 셈이다.

'이재명 아파트' 신고가 행진…계양은 침체 일로

선도지구 바람을 타고 분당의 대장급 아파트인 '양지마을 금호1단지'는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보유한 평형인 전용 164㎡는 지난해 12월 27억5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84㎡는 지난 3월 17억7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썼다. 비슷한 시기 전용 133㎡도 22억7000만원의 신고가에 거래됐다. '양지마을 금호1단지'는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매우 가깝고,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이며, 분당중앙공원과 인접해 거주 여건이 좋다.


반면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의 집값은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계양을 보궐선거에 당선된 2022년 6월 인천 계양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1921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엔 2억7056만원이었다. 15.24% 하락했다. 이 기간 인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의 평균 하락률(-13.49%)보다 컸다. 이 전 대표는 2024년 총선 당시 "계양을 한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당시 유권자 사이에서는 "계양을 분당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바뀐 게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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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지마을 금호1단지'는 현재 내부적으로 '제자리 재건축'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통합 재건축 갈등이 격화되는 등 복잡한 정비 구도를 안고 있다. 최근에는 단지 내 일부 소유주들이 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독자적 추진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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