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R 이븐파 공동 27위 출발
4언더파 순항하다 어프로치 실수 더블보기
로즈 선두, 셰플러 2위, 임성재 11위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오거스타 내셔널의 15번 홀(파5)에서 발목이 잡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막을 올린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버디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엮었다. 14개 홀까지 버디만 4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15번 홀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길어 반대편 물에 빠지고 말았다. 1벌타를 받고 3타를 더 친 끝에 홀 아웃을 했다. 더블보기다. 17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졌고, 짧은 보기 퍼트를 놓쳐 또 2타를 까먹었다. 선두와는 7타 차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서로 다른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진 사라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딱 5명만 작성한 대기록이다.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2014년), 디 오픈(2014년)을 제패했다. 종전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22년 준우승이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68타)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공동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5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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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0년 이 대회 준우승자 임성재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이민우(호주), 브라이언 하먼,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1언더파 71타)다. 김주형 공동 35위(1오버파 73타), 안병훈은 공동 54위(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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