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쿠팡 대항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출시 한 달 300만 고객 모았다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3월 쇼핑 앱 신규설치 1위

네이버가 새로 내놓은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 초기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출시 초기 할인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과 빠른 배송, 무료반품 등을 내세우면서다.


11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달 284만건의 앱 신규설치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쇼핑 앱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설치 건수로, 2위인 C커머스(중국 e커머스) 앱 테무(116만건)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모바일인덱스는 안드로이드와 iOS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설치 건수를 추산한다.


'쿠팡 대항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출시 한 달 300만 고객 모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서비스 화면. 네이버 제공
AD

업계에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실제 신규설치 건수가 300만건을 훌쩍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안드로이드에서는 지난달 12일, iOS에서는 지난달 19일 출시됐음을 고려하면 보름 만에 3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앱을 설치한 셈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별도 앱 외에도 네이버 앱의 하단 탭이나 웹 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실제 이용자 수는 그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출시 초기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건 앱 론칭과 함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대규모 할인전을 펼친 영향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스토어 앱 출시에 맞춰 앱에서 처음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10%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일괄 제공했고, 매일 두 차례씩 최대 15% 할인쿠폰을 앱에서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지난달 30일까지는 타임딜 같은 할인행사도 진행해왔다.


'쿠팡 대항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출시 한 달 300만 고객 모았다

이렇게 확보한 신규 이용자들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계속해서 이용하도록 하는 게 주요 과제로 꼽힌다.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과 할인을 무기로 내세우는 쿠팡의 등장 이후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저가를 무기로 한 C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략도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가 플러스스토어를 통해 내세우는 기능은 AI 쇼핑이다. 네이버는 AI를 서비스에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AI 쇼핑 가이드'의 형태로 제공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노트북'을 검색하면 AI가 '휴대성이 좋은', '대학생이 쓰기 좋은'처럼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품을 알아서 추천해준다. 네이버는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당일·주말배송과 같은 빠른 배송과 무료반품도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는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 시점인 지난달 12일부터 배송 서비스를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오늘·내일·일요·희망일 등으로 배송 옵션을 세분화했다.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고 무료 반품과 교환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AD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앱 출시 초기 준수한 실적을 거둔 만큼, 향후 실적에 따라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쇼핑에 대한 이용자들의 록인(Lock-in)을 위한 멤버십과 배송 역량이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플러스스토어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추천 및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어서 장기적으로 커머스 광고의 성장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706:10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