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치유페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한 달간 2억7천만원 소비

전남 완도군이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관광 인센티브 정책 ‘완도 치유페이’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 치유페이’는 관광객이 숙박,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장 등 지정된 업소를 이용한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 상당의 쿠폰 또는 ‘완도 청정마켓’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10만원 이상 이용 시 5만원부터 지급되며, 이용 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전남 완도군시행 중인 ‘완도 치유페이’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 완도군 제공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완도 치유페이’ 사전 여행 계획서를 등록한 관광객은 총 3,269명이며, 이 중 870팀(2,204명)이 실질적으로 쿠폰 또는 포인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출한 총 소비 금액은 2억6,880만원으로, 이 중 약 85%인 2억2,965만 원이 지역 내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분야별로는 식당이 48.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숙박(22.53%), 특산품 매장(24.91%), 카페(4.26%)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 금액은 약 121,997원이다. 지역별 방문객 분포를 살펴보면, 전남(171건), 광주(139건), 경기(134건), 서울(95건) 순으로 ‘완도 치유페이’ 활용도가 높았다.

완도군은 향후 관련 안내 문자 발송, 할인 혜택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그램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 매출 증대까지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완도 치유페이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관광 활성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보완·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