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머물며 관세 외교 관측
'경제전문가' 강조 위한 전략 관측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김 지사 측은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해 긴급 출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 직후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의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 4일간 머물며 관세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본인의 강점으로 경제와 글로벌 네트워크, 통합 등을 거론해 온 만큼 출국 전 대선 출사표를 던지며 경제 전문가 면모를 드러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대 강연에서 "경제 정책을 34년 동안 하면서 나라의 경제를 책임졌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나은 점에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끼니를 걱정하는 소년가장이었고, 천막에 살았었지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왔다"며 서민 경제를 이끌 적임자를 자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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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에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이르면 다음 날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후보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및 김부겸 전 총리 역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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