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은 "3월까지는 경상수지 양호할 것…4월부터 美관세 영향"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한은 2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해 "3월까지는 양호한 상황"이라면서도 4월부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은 "3월까지는 경상수지 양호할 것…4월부터 美관세 영향"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김성준 국제수지팀장, 권수한 국제수지팀 과장. 한은 제공.
AD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장은 8일 '2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4월 이후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늘고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달러로 2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2월 기준으로는 2016년, 2017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의 흑자폭이다. 흑자 흐름도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3월까지는 경상수지 양호할 것…4월부터 美관세 영향"

송 부장은 올해 2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월(29억400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된 데 대해 "1월 계절적 요인이 해소된 영향"이라며 "수출도 반도체 품목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IT품목 증가세가 지속됐고 비IT품목도 일부 품목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정책을 앞두고 기업들이 수출물량 밀어내기를 한 영향과 관련해선 "통계적으로 확인되진 않는다"면서도 "관세 발표가 지난해 말부터 예고됐기 때문에 아예 없을 순 없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에도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3월에도 상품수지(수출+수입)는 양호하다. 3월까지는 어느 정도 감내가 가능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송 부장은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부과 수준이)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회수출이나 동남아시아 쪽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교역이 둔화하면 대중 수출 감소요인으로도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급격히 나빠진다기보다는 점차 시간을 두고 조금씩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력 수출 품목의 경우 2~3개월 전 선제적으로 계약이 이뤄져 (수출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정부에서도 문제를 인식하고 수출 지원 노력을 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영향을 지켜보면서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부과가 국내기업 배당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송 부장은 "본원소득에서 배당소득, 이자소득은 기본적으로는 견조하게 늘어나는 모습이고,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관세정책 영향으로 캐나다·멕시코·동남아 현지 기업으로부터의 배당소득은 수출 감소로 현지공장 매출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한 본원소득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다만 관세정책이 견조한 본원소득의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현재로서는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D

지난 2월 반도체 수출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송 부장은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출은 3월에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저부가 반도체가 가격요인으로 인해서 수출이 줄었는데 3월 들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어느 정도는 수출이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2410:40
    홍준표 "'빅1'되면 판도 바뀐다…선진대국이 마지막 소임"
    홍준표 "'빅1'되면 판도 바뀐다…선진대국이 마지막 소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건국 시대와 조국 근대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지나 선진대국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 마지막 정치적 소임"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경선을 통해 '빅1(대선 최종 후보)'이 되면 본선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와

  • 25.04.2313:51
    김경수 "압도적 정권교체 가능한 경선 만들겠다"
    김경수 "압도적 정권교체 가능한 경선 만들겠다"

    "통합의 리더십이 내 경쟁력"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통령을 꿈꾸는 다른 경쟁자와 비교할 때 "한국 현실에 맞게 국민통합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지사는 "압도적인 정권 교체가 가능한 경선으로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9시, 영남권 순회 경선을 마치고 상경한 뒤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

  • 25.04.2313:22
    김경수 "통합 리더십 강점…압도적 정권교체 가능한 경선 만들겠다"
    김경수 "통합 리더십 강점…압도적 정권교체 가능한 경선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통령을 꿈꾸는 다른 경쟁자와 비교할 때 "한국 현실에 맞게 국민통합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지사는 "압도적인 정권 교체가 가능한 경선으로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9시, 영남권 순회 경선을 마치고 상경한 뒤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대

  • 25.04.2215:00
    김재연 “압도적 정권교체…후보 단일화 열려 있어”
    김재연 “압도적 정권교체…후보 단일화 열려 있어”

    진보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김재연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장 중요한 전제는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진보당은 민주당,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과 함께 하길 바란다"며 "원외 정당과 시민사회에도 진정성 있는 연대 제안을 하고

  • 25.04.2111:33
    김문수 "내가 피고인 이재명 이길 후보…기업 살리기 최우선"
    김문수 "내가 피고인 이재명 이길 후보…기업 살리기 최우선"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진행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야당 대표와 식사를 정기적으로 하겠다"면서 "야당은 정적이 아니라 국정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라는 인식과 자세로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의 복원'을 통해 한국 정치의 길을 재정립하겠다는 게 김 전 장관 구상이다. 특히 그는 "첫째도 소통, 둘째도 소통, 셋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년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