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선관위 구성안 의결
국민의힘은 7일 당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조기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21대 대선 선관위 구성안이 의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황 선관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5선 의원에 당 비대위원장을 역임해 당 내부사정을 잘 안다"며 "경선 관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황 선관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제15~19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정치인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 대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황 선관위원장은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선관위원장을 맡아 이준석 전 대표의 당선을 이끄는 등 경선 일정을 관리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총선 패배 이후 비대위를 이끌며 당 수습에 나선 경험이 있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양수 사무총장이 맡는다. 선관위원으로는 재선의 조은희 의원, 초선 이상휘·조지연·박준태 의원, 전주혜 전 의원, 호준석 당 대변인, 김채수 당 중앙대학생위원장, 이소희 전 당 혁신위원, 박건희 당 미디어국 과장 등이 임명됐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선 당의 단일대오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에 현저하게 반하는 행위 등에 대해선 아주 엄격하고 가혹하게 처리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며 "아울러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당직자들이 경선캠프로 가서는 안 된다는 원칙적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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