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전 대통령 메시지에 "극렬 지지층 선동" 비판

"헌법재판소 결정을 불복하며 선동" 날선 비판
박범계 "윤석열 메시지, 내란 수괴 재구속 이유 될 것"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해온 '국민변호인단'을 상대로 낸 메시지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극렬 지지층을 선동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불복할 셈인가"라고 주장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이 또다시 극우세력에 대한 선동을 획책하고 나섰다"며 "파면 선고 후 첫 입장문보다 더 괴기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단행한 파면 결정을 불복하고 극우 세력을 선동하는 모습이 "헌법 정신을 더럽히는 것"이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황 대변인은 "헌재가 불법 계엄을 단죄했음에도 윤석열은 사죄의 의사 없이 극우 세력을 선동한다"며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과 조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형사 재판을 앞두고 극렬 지지층을 선동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내란수괴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며 "자신과 김건희 여사의 안위를 위해 나라가 결딴나든 상관없이 폭주를 이어갈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낸 메시지는 용납할 수 없는 선동으로, 내란 수괴를 재구속할 이유"라며 "법사위 간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