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이슈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28포인트(0.86%) 하락한 2465.42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억9037만주로, 거래대금은 10조69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급락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오전 11시 탄핵심판 선고와 함께 코스피지수는 요동치기 시작해 장중 -1.96~0.8%를 오갔다. 하지만 결국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6203억원, 1조69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787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짓눌렀다. 선물시장에서도 기관과 개인은 6615억원, 148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79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2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조817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제약 업종이 2.07% 하락했고 기계장비 -1.97%, 전기전자 -1.95%, 의료정밀 -1.63%, 제조 -1.31%, 일반서비스 -0.9%, 운송장비 -0.73%, 금융 -0.58%, 보험 -0.58%, 증권 -0.55%, 부동산 -0.43% 등이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4.54% 상승했고 오락문화 3.17%, 비금속 1.38%, 화학 1.34%, 통신 1.24%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6% 빠졌고 SK하이닉스 -6.37%, 삼성바이오로직스 -3.95%, 현대차 -1.03%, 기아 -1.21%, NAVER -0.4%, 현대모비스 -0.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4.44% 상승했고 셀트리온 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72%, KB금융 0.78%, HD현대중공업 1.52% 등이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은 562개사로, 하락 종목은 330개사로, 보합권은 47개사로 집계됐다. 4개사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9포인트(0.57%) 상승한 687.39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2.08%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역시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줄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730억원, 31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8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이 7.68% 상승했고 HLB 1.05%, 에코프로 8.88%, 휴젤 0.57%, 삼천당제약 1.25%, 코오롱티슈진 2.22%, 펩트론 8.4%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은 0.55%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 -1.85%, 파마리서치 -1.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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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5원 내린 1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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