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국민이 이겼다. 이제 내란 잔당을 일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윤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3년은 너무 길다'고 외치며 싸워왔고, 총선 1년도 안 돼 약속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14개월 동안 맹수처럼 투쟁한 끝에 마침내 윤 정권을 멈춰 세웠다. 국민 여러분, 감사하고, 존경하며, 사랑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들께서는 일상으로 돌아가셔도 된다. 조국혁신당은 다시 뛰겠다"며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그는 "멈추지 않고 내란 잔당을 일소하겠다. 화해는 진실을 밝힌 뒤에야 가능하다"며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명태균 특검을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제도 정비도 언급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의 취약점을 드러냈다"며 "헌법재판소법 개정과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은 양극단에만 서 있지 않다. 선거법, 국회법, 정당법 개정을 통해 다양한 민심이 정치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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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의 꿈이다. 일한 만큼 대접받고, 아프면 치료받으며, 돈 걱정 없이 공부하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나라가 국민의 염원이자 내란을 막은 힘"이라며 "조국혁신당은 그런 대한민국을 이끄는 예인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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