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근로소득세 조세부담률 증가"
"근로소득세 기본공제 현실화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근로소득세 개편 의지를 드러내며 "좌우의 문제도 아니고, 가장 기본적인 형평성의 문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기업 초부자 감세로 우리나라 전체 조세부담률이 떨어지는 와중에 근로소득세 조세부담률만 증가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015년 1.6%에서 2024년 2.4%(로 상승했다)"라며 "이러니 '월급쟁이가 봉이냐'는 말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이 물가는 계속 올랐는데 근로소득세 기본공제는 2009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린 후 16년째 그대로다"며 "사실상의 '강제 증세'를 당한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0만 월급쟁이'들의 삶이 곧 민생이고, 불공평을 바로잡는 일이 정치의 책무"라며 "근로소득세 기본공제를 현실화하여 월급쟁이들의 유리 지갑을 지켜내고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과 민생경제 간담회를 하면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것이 정치 본연의 임무인데 정치 때문에 오히려 경제가 더 나빠져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생명인데 지난해 12·3 군사쿠데타로 사회가 온통 불안정성에 빠졌다"며 "요즘 골목상권이 나빠져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민망할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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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가) 민생현장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저희(민주당)도 그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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