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WP "20% 단일관세 검토"
백악관 "24시간내 알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즉시 관세가 발효된다고 백악관이 1일 밝혔다. 구체적인 관세율 등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재확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내일(2일)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조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개선하고 대규모 무역 적자를 줄이면서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면서 "내일을 시작으로 (미국이) 갈취당하는 것은 끝난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미국을 더 부유하게'라는 주제의 행사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20% 단일 세율을 부과하는 보편 관세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백악관은 이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결정을 했다고 말했으나 나는 그에 앞서서 말하고 싶지 않다"며 "여러분은 약 24시간 이내에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백악관이 미국의 거의 모든 수입품에 20%의 단일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한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외신들은 백악관에서는 국가별로 다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는 상대국의 관세에 대한 상호적 조치라며 관세율은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한 것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국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숫자는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에 전화해서 관세에 대해 논의한 국가가 꽤 많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경 쓰는 국가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궁극적인 변화는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할 때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가 자국의 대미 관세에 변화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에 협상에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항상 전화를 받는 것에 열려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으며 은퇴자들의 노후 자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레빗 대변인은 "적법한 우려"라면서도 "대통령은 매일 그 우려에 대처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 감세 조치 추진 방침을 거론했다.
또 레빗 대변인은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3일부터 시행된다고 재확인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적용을 받는 캐나다 및 멕시코 물품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2일 만료)를 재연장하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그에 대해서 말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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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거론되는 가운데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5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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