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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 총선·美관세 앞두고 '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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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이 5월 총선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1일(현지시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중앙은행, 총선·美관세 앞두고 '금리 동결' 전망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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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블룸버그통신은 RBA가 4월 통화정책희의에서 금리를 4.1%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RBA는 지난달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추며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RBA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상호관세가 구체화되면 글로벌 경제 활동과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주 경제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총선에서 맞붙는 양당 모두 추가 지출 공약을 내놓으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RBA 목표치인 2~3% 범위 안에 들어와 있지만 지난달 RBA가 금리를 내린 후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확실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짚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또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추가 금리 인하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 대형은행 웨스트팩의 루시 앨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과 4월에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은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RBA는 지난달 매파적으로 발언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하지 않았다. 이번 4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한다면 신뢰도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앤드류 보크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A는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 후 총선 결과에 따라 설정될 재정 정책과 글로벌 무역 전망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RBA가 분기별 물가 데이터를 확인하고 내부 경제 전망도 업데이트한 5월이 금리 인하를 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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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홀딩스의 앤드루 타이스허스트 전략가는 이번 RBA 결정이 '매파적 동결'이 될 것이라며 "미셸 블록 RBA 총재가 올해 말까지 약 60bp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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