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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최고 부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5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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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한준 LH 사장 42억원
대상자 29명 중 26명 재산 늘어
암호화폐로 14억원 불린 임원도
비상장 '트리엘' 임원 가족까지 보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재산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국토부 산하 단체 임원 29명 재산 등록 결과다.


이 사장은 총 54억5639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지난해 3월에 이어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전년보다 1억5000만원 가까이 줄었다. 자산보다 채무 증가와 금융상품 손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의 부동산 자산은 57억원이다. 강원 춘천시와 인천 서구에 분포한 토지 6필지를 통해 총 37억29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건물, 상가 등 건물 자산도 19억9994만원에 달한다.


국토부 산하 '최고 부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54억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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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41억9776만원을 신고했고, 민병삼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31억3810만원)과 홍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28억9074만원),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28억4143만원),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28억3210만원),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20억7271만원),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20억3564만원) 등 12명도 20억원 이상 자산가로 집계됐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19억3531만원),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13억8248만원),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12억8810만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11억9937만원) 등 13명은 10억원대를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이는 박진이 에스알 감사(2억9378만원)였고,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3억667만원을 신고했다.


국토부 산하단체 임원 가운데 3명을 제외한 26명이 이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사람(15억3238만원)은 심영주 에스알 부사장이었다. 3억9731만원에서 19억2969만원이 됐다. 인천 계양구 소재 토지(총 15억3114원 상당)를 상속받으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김기환 부산울산고속도로주식회사 대표이사 증가분이 4억8565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가 신고한 재산 규모는 26억9121만원이다. 재산 증가 가장 큰 요인은 가상자산이다. 김 대표가 본인 명의로 보유한 수십종의 암호화폐 평가액은 14억2617만원에 달했다. 추가매수 및 가격상승으로 기존보다 8억원가량 증가했다.


김 대표는 이 외에도 본인 명의 상장주식 939만원어치와 비상장주식(브라콤 64주, 알바이오 4만주)을 2032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본인 명의로 소유한 콘도 회원권 1개는 1억8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부사장은 장남 결혼 증여 등으로 1억3127만원 줄어든 11억9220만원을 신고해 이학재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 감소 폭이 컸다.


국토부 산하 '최고 부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54억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연합뉴스

비상장주식 보유자도 다수 등장했다. 특히 '트리엘' 주식은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본인과 가족, 이승호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태 사장과 배우자는 각각 1만2650주(633만원)를 보유하고 있고, 장남과 장녀 각 5750주(288만원)까지 가족 전체가 트리엘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호 위원은 본인 명의로 6000주(482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손봉수 제인스 대표이사는 '포이보스' 주식을 본인 9주, 배우자 30주 보유 중이며 상장주식 투자는 3억2000만원대에 달했다. 박진이 에스알 감사는 빗썸 10주(254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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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토부 산하 임원들은 3명을 제외하고 모두 2주택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준 LH 사장은 본인(서울 서초구 잠원동)과 장남(영등포구 여의도동) 명의로 2주택을 신고했고 규모는 28억56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김기환 대표는 본인 명의로만 4채, 배우자까지 포함해 5주택을 신고했다. 강원 속초시에 숙박시설 1채(약 4억원)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는 각각 2건의 사무실(각 1억8990만원)을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경기 의왕시 학의동 아파트 전세임차권(84.94㎡)도 본인 재산으로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 1채(1억8454만원)가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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