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기성세대보다 손해보면 안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의 부담으로 기성세대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답이 없는 문제인 것은 맞다"며 "그러나 청년들이 기성세대보다 더 손해 보면 안 된다. 설령 표 계산에서 유리하더라도 정치가 그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진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인상하는 등 국민연금 개혁안이 담긴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보험료율은 가입자가 매달 내는 돈을, 소득대체율은 연금 가입 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의 비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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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민연금 개혁은 소득대체율 기준으로는 2007년 이후 18년 만으로, 핵심은 '더 내고 더 받는' 것이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09만원을 받는 직장인 내년 신규 가입해 40년간 보험료를 내면 현행보다 5413만원을 더 내고 2170만원을 더 받게 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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