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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해지하고 넘어왔어요"…쿠팡 위협하는 다이소몰 '오늘배송'[천원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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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오프라인 넘어 온라인 강화하는 다이소
오늘배송·대량주문·정기배송 등 서비스 제공
배송비 아쉽다는 지적도

"로켓 해지하고 넘어왔어요"…쿠팡 위협하는 다이소몰 '오늘배송'[천원템의 진화]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다이소 매장.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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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서 자취 중인 직장인 양모씨(29)는 최근 월 7890원 구독료를 내야 하는 쿠팡 멤버십을 해지하고 자주 방문하는 다이소 매장과 연계해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이소몰에 가입했다. 양 씨는 "매장에서 자주 품절되는 인기 제품을 다이소몰에선 쉽게 구할 수 있다"며 "무료배송 조건을 맞추면 쿠팡처럼 가성비 있는 물건을 배송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최근 다이소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자 다이소몰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다이소몰 이용자 수는 362만명으로, 전년 동월(214만명) 대비 69% 늘었다. 2021년 2월 142만 명에서 2023년 2월 100만 명까지 감소했던 이용자 수는 지난해부터 반등하더니 최근 온라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자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그동안 역세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성장했던 다이소는 최근 '오늘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온라인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 일부 지역에 시범 도입한 '오늘배송'은 주문한 상품을 배송 기사가 인근 매장에서 직접 픽업해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주문한 건에 대해서만 당일 배송되며, 오후 5시 이후 주문 건은 다음날 오후 3시까지 배송된다. 다이소몰은 이외에도 ▲매장 픽업 ▲대량주문 ▲정기배송 등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켓 해지하고 넘어왔어요"…쿠팡 위협하는 다이소몰 '오늘배송'[천원템의 진화]

유통업계가 '당일배송' '1시간 내 배송' 등을 내건 퀵커머스 경쟁에 나선터라 오프라인 매장에 중점을 뒀던 다이소의 서비스도 온라인을 키우는 쪽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이소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1000원, 3000원, 5000원 등 균일가 제품을 판매해 몸집을 키운데 이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로 나눠 운영했던 온라인몰을 다이소몰로 통합했다.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비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섰고, 매장 재고 조회 기능을 제공해 전국15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소비자는 방문 전 원하는 상품의 재고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매장 방문을 줄일 수 있고,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카테고리별 실시간 인기 상품을 보여주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다이소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가 녹아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배송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늘배송' 서비스는 최소 주문금액이 1만5000원이며, 여기에 배송비 5500원이 추가된다. 통상 배송비가 2500~3000원대인데다 다이소가 5000원 이하의 저가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량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로켓 해지하고 넘어왔어요"…쿠팡 위협하는 다이소몰 '오늘배송'[천원템의 진화] 서울 양천구 다이소 이마트목동점을 학생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대량주문 서비스 또한 배송비가 2~3만원대라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이 서비스는 단일 상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하거나, 두 개 이상의 상품을 최소 20만 원 이상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배송비는 배송 차량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오토바이 배송은 2만 원대, 트럭 배송은 3만 원대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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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배송 서비스의 경우, 무료배송 기준이 높은 점도 불만 요소로 꼽힌다. 무료배송을 받으려면 최소 3만원 이상 구매해야 하는데, 제품 단가가 낮다 보니 필요한 물건만으로는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불필요한 상품까지 추가 구매해야 한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천원템의 진화' 글 싣는 순서
-일본 SNS에 추천템 공유" 외국인 관광명소 된 다이소 ①다이소의 '큰 손' 외국인 관광객들
-다이소는 어떻게 한국의 대표 쇼핑 성지가 됐나 ②경기불황을 급성장 기회로 잡은 다이소
-쿠팡 보다 다이소 알바…"2시간씩 일해도 OK" ③부업도 침투한 다이소
-다이소깡 제출합니다" 아이들의 놀이터 ④10대 사로잡은 다이소의 비결 뭐 사려고 들어왔지?"
-어른들의 개미지옥된 다이소 ⑤뷰티부터 캠핑·홈가드닝까지…다양한 관심사 공략
-"이런 것도 파네"…고물가 맞서는 다이소 '신박템' 인기 ⑥캡슐커피·베개 방향제 등 신박템 살펴보니
쿠팡 위협하는 다이소몰…손가락만 '까딱'하면 오늘배송 ⑦오프라인 넘어 온라인 강화하는 다이소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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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3.1707:59
    '월 40억 버는 효자' 거대 태양광 패널…'햇볕 쨍쨍' 호남서 찾은 'AI 데이터센터 해뜰날'⑩
    '월 40억 버는 효자' 거대 태양광 패널…'햇볕 쨍쨍' 호남서 찾은 'AI 데이터센터 해뜰날'⑩

    지난달 24일 방문한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재생산업단지. 전남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산업단지인 이곳에는 성인 남성 두 명은 족히 누워있을 수 있는 크기의 태양광 패널이 25만장이 깔려 있다. 45만평 안팎의 넓이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가량이다.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만 1시간30분가량 걸린다. 태양광 패널 사이를 가로질러 안으로 더 들어가자 솔라시도 신재생에너지 운영센터가 나왔다. 운영센터에는 태양광의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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