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 전주 대비 0.72%↑
7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기록
잠실 엘스 30억원에 팔려…역대 최고가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이후 송파구의 집값 상승세가 7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는 전주 대비 0.72% 상승해 2018년 2월 첫째 주(0.76%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2.82%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말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는 역대 최고가인 30억원(26층)에 거래되면서 조만간 잠실도 평당 1억원 사례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경우 토허제 해제 발표 전에는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0.10% 이하였으나 발표 이후인 2월 셋째 주 0.24%→2월 넷째 주 0.36%→3월 첫째 주 0.48%→3월 둘째 주 0.58%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는 2018년 1월 넷째 주(0.93%) 이후 가장 높은 0.69%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서초구도 2018년 1월 다섯째 주(0.69%) 이후 가장 높은 0.62%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거래량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이후 서울 아파트의 월평균 거래량은 3000건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거래량(12일 기준)은 4350건을 기록했다. 이는 1월(3194건·취소분 제외)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강남 3구와 주변 지역 거래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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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달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푼 이후 이 지역 집값이 평균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해제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평균 가격은 28억2000만원으로 해제 전 30일(1월14일~2월12일) 평균 가격 27억2000만원보다 3.7% 올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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