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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증시 7300조 증발"…'마이너스의 손 트럼프' 밈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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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 영화 '덤 앤 더머'에 빗대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3주 만에 미국 증시에서 약 7300조원이 증발하면서 그를 '마이너스의 손'으로 비유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3주만에 증시 7300조 증발"…'마이너스의 손 트럼프' 밈 유행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에 따른 주가 폭락을 풍자한 합성 사진. 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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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미국 정치가 완전히 서커스로 변했다"며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시글을 전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트럼프 얼굴 합성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트럼프의 손에서 주가가 마치 가루처럼 부스러져 폭락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사용자는 여기에 "다 끝났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현실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주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무려 5조 달러(약 7300조원)가 증발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2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테슬라 주가 폭락을 시작으로 주요 지수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올해 들어 9% 이상 하락했으며, 중소형 기업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거의 18%나 떨어져 '약세장'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회사인 리톨츠 웰스매니지먼트의 분석을 보면 S&P500 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10.1% 하락하며 공식적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75년간 다섯 번째로 빠른 조정장 진입 속도라고 전해졌다.


증시 폭락에 트럼프의 과거 발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민주당은 트럼프가 지난해 8월 5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던 글을 공유했다. 당시 트럼프는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일자리 수치는 끔찍하며, 우리는 3차 세계대전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역사상 가장 무능한 두 지도자를 가지고 있다. 이는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글은 당초 민주당 소속이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작성됐으나, 트럼프 본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주가가 폭락해 '셀프 비판'을 하게 된 모양새가 된 셈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견했다", "트럼프는 초능력자인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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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증시 7300조 증발"…'마이너스의 손 트럼프' 밈 유행 트럼프와 머스크의 모습을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 ‘덤 앤 더머’에 비유한 누리꾼이 등장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SNS 사용자들은 테슬라 차 안에서 대화하고 있는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을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 '덤 앤 더머'에 빗대는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다. 이는 두 인물을 영화 속 바보 캐릭터에 비유해 그들의 정책과 행보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풍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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