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등 드라마로 관광객 늘어
제주, 투어 프로그램 등 홍보활동 확대 계획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 시청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작품의 로케이션 제작을 지원한 제주도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폭싹 속았수다’ 제작을 위해 2022년 말부터 약 1년 2개월간 촬영장소 섭외 등 행정 지원과 함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로케이션 인센티브 50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 배경 작품을 유치하기 위해 영상물 제작비 인센티브와 촬영지 섭외 행정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출신 애순이와 관식이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 담아낸 드라마다. 아이유와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이 주연을 맡았다. 1막 (1~4부)이 지난 7일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이후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IMDB)에서 9점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작품에는 성산일출봉과 김녕 해변, 제주목 관아, 오라동 메밀꽃밭 등 제주도의 명소가 등장한다.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하면서 관광객 유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등장한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포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와 주시 조천읍 '창꼼바위, ‘우리들의 블루스’에 나온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과 제주시 한림읍 금능어촌계복지회관 등은 드라마 종영 후인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일본 관광객 문화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 홍보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여행 상품 기획자들이 제주 촬영지를 돌아봤고 8월에는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제주 한류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사는 이달 6일부터 한류를 테마로 한 제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5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동행하는 관광 상품에는 기념품과 관광지 입장료와 체험비, 차량 임차비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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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제주 로케이션 작품의 흥행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 확대 필요성에 대한 내부 공감대는 형성된 상황으로, 앞으로 로케이션 유치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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