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전병에 고통받는 인공지능 [AI오답노트]

시계아이콘02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2)데이터 고갈, '합성 데이터'로 때우려다간
유럽 지배한 왕가 합스부르크처럼 무너질 수
데이터 다양성·인간이 생성한 정보는 계속 중요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합스부르크(Habsburg) 가문은 600년 가까이 유럽을 지배한 왕가였습니다. 비결은 ‘결혼’이었습니다. 주변 강국과 혼맥을 형성하면서 지배권을 확립해나갔죠. 이 가문의 카를 5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스페인왕, 독일왕, 오스트리아 대공, 네덜란드 영주 등 직함이 20개가 넘었습니다. 그의 나이는 불과 19세였죠.


이들은 왕가의 혈통을 '순수하게'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족 간 결혼을 반복했죠. 삼촌과 조카, 사촌 간의 결혼이 매우 흔했습니다. 이는 결국 유전병으로 이어졌죠.


유전병에 고통받는 인공지능 [AI오답노트] 근친혼의 결과로 나타난 대표적인 유전적 특징이 ‘합스부르크 턱’이었습니다. 아래턱이 비정상적으로 돌출되는 증상으로, 발음과 씹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죠. 스페인의 카를로스 2세는 이러한 특징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난 인물 중 한 명이었습니다.
AD



여러 세대에 걸친 지속적인 근친혼으로 인해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낮아졌고, 건강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카를로스 2세의 경우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었습니다. 자식을 남기지 못한 채 사망하면서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는 끝나게 되었습니다. 결혼으로 흥했다가, 결혼으로 망한 셈이죠. 유전적 다양성이 개체의 지속가능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죠.


합스부르크 사례는 AI업계에서도 종종 회자되곤 합니다. 실제로 ‘합스부르크 AI’란 명칭마저 존재하죠. 문자 그대로, 합스부르크 제국이 근친혼으로 인해 붕괴된 역사적 사실에 빗대어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AI 모델이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빠르고 저렴한 데이터 : 합성데이터의 힘
유전병에 고통받는 인공지능 [AI오답노트] '합성 데이터'는 1993년 도널드 루빈 미국 하버드대 통계학과 교수가 처음 제안한 개념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합성 데이터란, 실제 데이터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생성한 데이터입니다. 학습에 적절한 데이터가 없거나, 데이터 획득 비용이 너무 높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대안이죠.


가령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에서 유용합니다. 충돌 방지를 위한 학습을 시키려면, 다양한 충돌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는 차선 변경, 표지판 인식 등에 비해선 그 양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할 겁니다. 발생 빈도가 확연히 적으니까요. 그럴 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도로 운전을 하고 충돌 상황을 재현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빠르고 저렴하죠.


실제 데이터가 부족한 특정 상황이나 희귀 케이스를 인위적으로 보강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편향적인 데이터의 균형을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도 합성 데이터의 강점입니다. 실제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유사한 특성을 가진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킬 수 있거든요. 실제 환자 기록을 바탕으로 가상의 환자 데이터를 만들거나, 실제 거래 내역을 분석해 유사한 패턴의 가상 거래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유전병에 고통받는 인공지능 [AI오답노트]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2030년경에는 AI 학습에 합성 데이터를 실제 데이터보다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가트너는 “합성 데이터 없이는 고성능, 고품질 AI 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죠.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는 지난달 AI 챗봇 '그록(Grok)3'를 공개했습니다. xAI는 이날 라이브스트림으로 중계한 발표회에서 “그록3가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뛰어난 성능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머스크는 “그록3의 연산능력은 이전 버전 대비 10배가 넘는다”면서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했죠. xAI 연구진은 “그록3가 대량의 합성 데이터 세트와 자체 오류수정, 강화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내놓는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7월 회사 설립, 그해 11월 첫 '그록' 공개, 지난해 8월 '그록2'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이었죠.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강력한 성능을 지닌 AI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 중에는, xAI 연구진이 앞서 밝힌 ‘합성 데이터’가 있었습니다.


그록을 향한 물음표 : 합성 데이터의 위험성
유전병에 고통받는 인공지능 [AI오답노트] 디자이너 마틴 디즐리가 '합스부르크 AI'를 주제로 생성한 초상화 이미지. 마틴 디즐리 인스타그램

그러나 그록3는 즉각적인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그록3를 뛰어나게 만들어준 그 장점, 바로 합성 데이터가 한편으로 독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한 데이터로 학습한 AI의 성능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첫 AI 모델로 14세기 영국 교회 탑, 건축물에 대한 텍스트 정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이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답변을 유도하는 등 되먹임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AI는 뜬금없는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중세 건축물과 관련한 이야기는 사라지고, 명령을 하지도 않았는데 외국어로 답변을 내놓는가 하면, 웬 토끼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모델 붕괴(models collapse)’라 개념화했습니다. AI로 만들어낸 정보를 AI가 받아서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결과물의 가치가 갈수록 퇴행한다는 것이죠. 호주 모내시대학의 데이터과학자 제이선 섀도스키는 이를 아예 ‘합스부르크 AI’라 명명했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이 지속적인 근친교배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잃고 무너져가는 과정을 빗댄 것이죠.


합성 데이터를 둘러싼 잠재적 위험은 또 있습니다. 데이터에 존재하는 편향성을 중화시키기는커녕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이죠. 합성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에서 기존 데이터의 편향이 그대로 복제되거나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빅테크들이 사람이 만든 데이터를 얻기 위해 수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이유”라고 평했습니다.


데이터 고갈은 불가피…최적의 데이터 배합 찾아야
유전병에 고통받는 인공지능 [AI오답노트]

이러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합성 데이터는 AI 개발에서 중요한 도구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AI 업계 전문가들은 합성 데이터의 위험을 인식하면서도 그 활용 가치를 부정하지는 않고 있죠. 실제 데이터와 합성 데이터를 적절히 혼합하고, 합성 데이터의 생성 과정과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앞서 언급한 옥스포드대 연구진의 논문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합성 데이터에 인간이 생성한 데이터를 조금 섞었더니, AI 모델 붕괴가 발생하는 비율이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인간 데이터를 10%만 포함해도 모델 붕괴는 크게 더뎌졌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인간이 생성하는 데이터의 양이 점차 고갈되고 있다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는 지난해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를 “유한한 화석연료”에 비유하면서 “현재 AI의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인터넷 데이터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AD

‘AI 유전병’이 무섭다는 이유로, 합성 데이터를 무조건 금기시해선 안 되는 상황인 것이죠. 인간이 만든 실제 데이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합성 데이터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 위험성과 가능성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