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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회사, '요양·헬스케어·장기임대' 신사업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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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제7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보험산업 미래대비과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해 보험사 자회사가 요양, 헬스케어, 장기임대 관련 새로운 업무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요양산업의 경우 요양시설 운영과 건강관리 서비스 등과도 연계 가능한 시니어 푸드 제조·유통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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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제7차 보험개혁 회의서 5대 미래대비 과제 선정
톤틴·저해지 연금보험 도입해 연금보험 활성화
'일임식 자산유보형' 거래 도입해 공동재보험 활성화

금융당국이 제7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보험산업 미래대비과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번에 선정한 보험산업 미래대비 과제는 ▲인구 ▲기후 ▲기술 ▲해외진출·실물투자 활성화 ▲부채관리 활성화 등 5개 분야에서 파생된 11개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보험사 자회사, '요양·헬스케어·장기임대' 신사업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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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해 보험사 자회사가 요양, 헬스케어, 장기임대 관련 새로운 업무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요양산업의 경우 요양시설 운영과 건강관리 서비스 등과도 연계 가능한 시니어 푸드 제조·유통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확대한다. 요양시설 진출 활성화를 위해 토지 용도제한 등으로 불가피하게 요양 이외의 업무를 하는 경우도 허용한다. 노인복지시설(실버주택)의 위탁운영만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도 영위를 허용한다. 실버타운 사업경험이 없어도 위탁운영이 가능하도록 보건복지부에서 노인복지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헬스케어 자회사의 경우 복지부가 인정한 비의료 서비스 업무들을 추가로 확대한다. 보험사 자회사의 장기임대주택 운영을 신규 허용해 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지원한다. 포괄주의로 운영하는 부수업무의 경우 요건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다양한 업무를 허용한다. 인구감소로 보험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려동물 연관 사업을 플랫폼에서 한번에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부수업무도 허용한다.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을 도입해 연금보험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노후대비를 지원한다. 톤틴·저해지 연금은 연금 개시 전 사망하거나 해지한 경우 보험료 적립액보다 낮은 금액을 지급하는 대신 계약 유지자의 연금액을 증액하는 상품이다. 일반상품과 비교해 연금액이 38%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연금보험 지급 전 사망하거나 해지 시 지급금이 감소한다. 이에 계약자 확인서, 상품판매자격제도, 해피콜 등 충분한 소비자 설명장치를 마련한 이후 2026년 초 상품 출시가 목표다.


지수형 날씨보험도 활성화한다. 기상이변 등 기후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수형 날씨보험 개발을 지원한다. 지수형 날씨보험은 사전에 정한 날씨지수(강수량·강설량·폭염일수 등)가 정상 수준을 벗어나는 경우 날씨지수 수준에 비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세창고 보험가입 범위를 확대해 자연재해에 따른 화주·창고업자의 손실을 보장해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 화주와 창고업자에 대해 태풍·폭풍·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를 신규 보장한다. 창고 노후화로 보험가입이 어려운 경우 협회 공동인수로 배상책임을 보장한다. 제도개선으로 전국 500여개 보세창고 화주·창고업자의 위험보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 기술의 발전으로 보험산업도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등을 통해 상품개발, 보험계약 인수심사, 보험금 지급 등 보험 전 단계에서 혁신적 보험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사 자회사, '요양·헬스케어·장기임대' 신사업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이 제7차 보험개혁회의에서 선정한 5대 미래대비 과제와 11개 세부과제. 금융위원회 제공

보험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험개발원과 신용정보원 등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을 확충한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망분리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성과가 입증된 과제들의 경우 판매채널 등 관련 분야에서 조속한 제도화를 검토한다.


2027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자율주행차 전용상품도 도입한다. 자율주행시스템 결함 등을 원인으로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는 신규 담보를 개발하고 자율주행차 보험료 산정 시 일반자동차보다 낮은 사고율을 반영하는 등 보험료를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보험사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자회사 자금조달과 소유 승인절차 등 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한다. 해외 자회사 채무보증 관련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요건을 현행 200%에서 완화할 방침이다. 자회사 소유 승인 시 해외감독 당국의 확인서류를 먼저 요구하던 관행도 합리화한다.


보험산업은 장기시계로 운영되는 만큼 벤처기업과 부동산 상장리츠 등 국가 실물경제 지원을 통한 사회서비스 공급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적격요건을 충족하는 벤처와 상장리츠 투자 시 적용하는 킥스 요구자본 규제를 합리화한다.


공동재보험도 활성화한다. 앞서 공동재보험과 관련해 '자산이전형'과 '약정식 자산유보형'의 거래유형이 도입됐다. 이는 구조적 한계를 낳아 공동재보험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었다. 이에 두 유형의 장점을 융합한 ‘일임식 자산유보형’ 거래를 도입해 공동재보험 활성화를 지원한다. 거래과정에서 현재는 금지된 외국재보험사 국내지점의 설명지원을 허용해 원활한 협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계약이전 활성화 기반도 조성한다. 보험사는 보험업법에 따라 임의적 계약이전이 가능하지만 책임준비금 산출의 기초가 같은 보험계약 전부를 다른 보험사에 이전해야 하는 포괄이전 규제로 제도 활용이 미흡했다. 이에 보험사가 비핵심사업 정리와 자본 재배분 등에 계약이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위험률과 예정이율 외에 판매채널에 따라 사업비가 다른 사례 등 계약이전에 용이하도록 계약이전 단위를 세분화한다. 보험사의 경영·재무상태가 좋지 않아도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계약이전을 인가하는 등 심사요건도 합리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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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을 활용해 인구·기후·기술변화 등의 충격을 미리 준비하고 이를 위한 보험과 시스템의 확장과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마련한 미래대비 과제를 통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혁신하는 보험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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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보다 무서운 극우정파…정권 사수위해 휴전 깬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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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2개월 만에 재개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중재로 어렵게 성사된 휴전 협상이 무효화되면서 공습과 더불어 지상군 공격까지 재개된 상황이다. 심지어 유엔 직원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이스라엘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고 협상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다며 공격 재개의 책임을 하마스에

  • 25.03.2208:30
    英 노동당, 복지수당 혁파 논란…"복지병 치유시킬 것"
    英 노동당, 복지수당 혁파 논란…"복지병 치유시킬 것"

    영국 노동당 정권이 복지 수당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돈으로 9조4000억원 정도를 삭감한다는 내용이다. 세계적인 진보 정당으로 꼽히는 영국 노동당에서 복지 예산을 이 정도 삭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영국 내부에서도 논란이 크다. 노동당 내부에서도 "너무 오른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 "우파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 노동당 정부가 대규모 삭감을 발표한 수당은 '개인

  • 25.03.1808:00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독일의 프리드리 메르츠 차기 총리가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전역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초반 이후 순차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해왔으며, 현재는 9개국만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분위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방위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자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력

  • 25.03.2508:29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중국 제조업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성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제조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중국제조 2025’를 야심 차게 발표했다. 당시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NEV), 반도체, 항공우주,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에서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명확히 했다. 약 10년이 지난

  • 25.03.2409:10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중국이 첨단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의 최종 승부수로 로봇 산업을 낙점하고, 전방위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 국산화부터 응용 분야 다변화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 기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시장 주도 본격화중국은 '중국제조 2025' 계획에서 로봇 산업을 10대 중점 발전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후 13차, 14차 5개

  • 25.03.2108:10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중국 전기차(EV) 산업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과거 내수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제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세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패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비야디(BYD), 지리(Geely),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 기술,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기존 자동차 강국들과 본

  • 25.03.2008:11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중국 조선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한 선종에서 중국 조선소의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중이다. 한국은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제조 2025' 앞세운 중국 조선업, 한국과

  • 25.03.1907:59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상업 운항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제작한 C919는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을 정조준한 모델로, 중국의 항공기 독립을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여기에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 개발까지 속도를 내며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서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中 항공기 기술, 완전 독립?…한계 여전 중국은 2008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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