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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도매물가 정체…인플레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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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PPI 전월比 보합…서비스물가 하락 영향
계란값은 53.6% 급등
CPI 둔화에 PPI 정체로 물가 우려 진정

지난달 미국의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서비스 물가 하락으로 정체되며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된 가운데 소매물가에 이어 도매물가까지 내리며 물가 상승 우려는 일부 진정됐다.


美 2월 도매물가 정체…인플레 우려 완화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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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월 PPI는 전월과 비교해 보합을 기록했다. 1월 수치(0.6%)는 물론 전문가 전망치(0.3%)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PPI는 전년 대비로는 3.2% 올라 역시 전월 수치(3.7%)와 시장 예상치(3.3%)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내렸다. 시장에서는 0.3% 상승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하락했다. 1월 수치(0.5% 상승)도 크게 밑돌았다. 근원 PPI는 전년 대비로는 3.4% 올라 역시 전월(3.8%)과 전망치(3.6%) 둘 다 하회했다.


도매물가 정체는 서비스 물가가 전월 대비 0.2% 내린 여파가 크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기계·차량 도매 마진이 1.4% 내리면서 서비스 물가를 끌어내렸다.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는데 이 가운데 조류 인플루엔자로 가격이 치솟은 계란값 상승률은 53.6%에 달했다. 돼지고기, 신선·건조 채소, 전력, 담배 제품 가격도 상승했다. 휘발유는 4.7% 하락했다.


도매물가인 PPI는 소매물가인 CPI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지난달 PPI 정체로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완화됐다. 전날 공개된 2월 CPI 역시 전년 대비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2.9%), 전월 수치(3.0%)를 모두 밑돈 2.8%에 그쳐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이날 PPI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눈여겨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구성 항목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세부적으로 병원 입원 치료비가 1% 올랐고,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비용이 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발표될 2월 PCE 물가지수는 예상보다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는 관세 정책도 향후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관세 효과가 경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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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 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모두 긍정적이지만 Fed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재 4.25~4.5% 수준으로 동결할 전망이다. Fed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영향을 평가하며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고용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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