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니아]스티비 원더가 "맘에 든다!(I like it)" 호평‥LG 엑스붐 버즈 써보니

시계아이콘02분 5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LG 무선 이어폰 '엑스붐 버즈' 써보니
14만원대 저가형 모델 '가성비'로
자유로운 기기 연결과 멀티 페어링
최대 30시간 배터리로 3일 이상 사용

"맘에 든다!(I like it!)"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스티비 원더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한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후 이렇게 말했다. 이 이어폰은 또 다른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이 협업해 만든 제품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선택을 받은 이 제품의 이름은 'LG 엑스붐 버즈'다. 본지가 약 한 달간 엑스붐 버즈를 직접 착용해봤다.


엑스붐 버즈는 LG전자가 2020년 출시했던 첫번째 무선 이어폰 시리즈 '톤프리'에 이어 올해 1월 새롭게 선보인 무선 이어폰 제품이다. 출하가는 14만원대로, 기존 톤프리가 21만원대였던 것에 비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타사 최신 제품군인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출하가 기준 31만원), 에어팟 프로 2세대(32만원)와 비교해도 가격이 저렴하다. 삼성의 갤럭시 버즈FE(11만원)와 같은 저가형 모델 제품군의 가격대다.


[마니아]스티비 원더가 "맘에 든다!(I like it)" 호평‥LG 엑스붐 버즈 써보니 LG 엑스붐 버즈 제품 사진, 사진 박준이 기자
AD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74억 달러(약 10조2000억원)였으며 지난해부터 2032년까지 연 평균 11%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중 무선 이어폰 사용자 비중은 60% 가까이 육박했다. LG전자 역시 '무선 이어폰 대중화'의 시대에 맞게 중저가형 제품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디자인은 전 제품보다 더욱 깔끔하고 슬림해진 모양이었다. 가로 63㎜, 세로 32.8㎜의 크레들(케이스)는 타원형의 슬림한 모양으로 휴대가 간편했다. 이어폰과 케이스 모두 무광(화이트, 블랙 2가지 색)으로, 저가형 모델답지 않게 고급화된 디자인 같았다. 이어폰은 착용 시 귓바퀴 위치에 해당하는 날개형 '윙팁'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무선 이어폰은 착용이 자유로운 대신 귀에서 잘 빠지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귓바퀴를 지지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윙팁이 겉으로 보기에 귓바퀴 안쪽으로 위치했지만, 실제 귓바퀴를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마니아]스티비 원더가 "맘에 든다!(I like it)" 호평‥LG 엑스붐 버즈 써보니 LG 엑스붐 버즈를 착용해 본 모습, 사진 박준이 기자

휴대폰, 태블릿PC 등 다른 제품군과의 연결도 매끄러웠다. 대부분의 사람이 휴대폰과 무선 이어폰을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 간 회사가 같아야 블루투스 연결과 동기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제품 간 회사가 달라도 빠른 연결이 가능했다. 특히 타사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인식에 문제가 없었다. 처음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자마자 곧바로 주변에 있던 다른 기기에선 인식이 됐다. 이어 'LG 엑스붐 버즈' 앱을 설치하니 다른 휴대폰, 태블릿PC로도 모든 기능을 조정할 수 있었다.


엑스붐 버즈는 멀티 페어링 기술을 지원한다. 최대 5대의 기기 정보를 저장하고,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실제 노트북과 휴대폰을 동시에 연결해보니 한 기기에서 음성을 듣다가 다른 기기로 자유롭게 이전이 가능했다. 멀티 페어링 기능이 없는 타사 저가형 제품을 사용했을 때는 노트북으로 영상을 시청하다가 휴대폰에서 전화가 올 경우 블루투스 연결을 끊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했다. 엑스붐 버즈를 사용할 땐 자동으로 기기 간 음성 전환이 가능해 편리했다.

[마니아]스티비 원더가 "맘에 든다!(I like it)" 호평‥LG 엑스붐 버즈 써보니 'LG 엑스붐 버즈 제품' 앱 상 멀티 페어링 화면 캡처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제품의 음질도 적정한 수준이었다. LG전자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은 '그래핀' 코팅 진동판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핀은 탄소 한 원자 두께의 필름으로, 그래핀 진동판을 사용하면 정밀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앱을 통해 다양한 사운드 설정도 할 수 있었다. ▲이머시브 ▲네추럴 ▲배스 부스트 ▲트레블 부스트 4가지 모드가 있었다. 저음역을 높인 '배스 부스트' 모드를 설정하니 중저음의 사운드가 더욱 깊이 들려 콘서트장과 같이 느껴졌다. 가장 무난한 건 '네추럴' 모드였다. 전음역대에서 적당한 수준의 음질을 보여줬다. 10만원 초반대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니아]스티비 원더가 "맘에 든다!(I like it)" 호평‥LG 엑스붐 버즈 써보니 'LG 엑스붐 버즈 제품' 앱 상 사운드 효과 화면 캡처

음악을 듣다가 메시지나 알람이 울릴 경우에는 음악이 배경음악처럼 작게 깔리는 등의 섬세한 기능들도 있었다. 음악이 잠시 꺼졌다가 재생될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음악 소리가 커지면서 전환이 됐다. 일상에서 잠시 음악을 정지하고 싶거나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설정하고 싶을 때는 기기를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기능 설정을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기능인 소음 제어(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나쁘지 않았다. 소음이 많은 지하철, 카페 등에서 한 달간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일상 소음을 완전히 차단해주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적정 소음을 막아주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소음 제어 기능은 ▲노이즈 캔슬링 ▲사용 안 함 ▲주변 소리 듣기(듣기 모드, 대화모드) 3가지로 선택할 수 있었다.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 카페에서 옆 사람의 시끄러운 대화 소리 정도는 가볍게 차단됐다. 또 버스 안에서의 승강장 안내음도 잘 들리지 않았다. 이 경우 '주변 소리 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음악을 들으면서도 생활 소음을 적절히 들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실외에서 전화 통화를 할 때는 완전히 소음을 차단해주진 못했다.


[마니아]스티비 원더가 "맘에 든다!(I like it)" 호평‥LG 엑스붐 버즈 써보니 LG 엑스붐 버즈 제품 전체 구성 모습, 사진 박준이 기자

한 달간 배터리 사용에도 문제가 없었다. 매일 출퇴근 시나 일상에서 1~2시간 정도 사용 기준으로 한번 충전했을 때 최소 3일은 이용할 수 있었다.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활성화할 경우 이용 시간은 다소 줄어들었다. 엑스붐 버즈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케이스 충전까지 더하면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케이스로 배터리 용량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케이스를 열었을 때 배터리가 80% 이상 남아 있으면 초록불, 20~80%는 노란불, 20% 이하인 경우 빨간불이 들어와 배터리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AD

고가형이었던 기존 톤프리와 비교하면 가격을 낮춘 대신 UV 살균 기능은 빠져 아쉬웠다. 톤프리는 유해 세균을 줄여주는 UV(자외선) 기능을 케이스에 탑재한 바 있다. 하지만 10만원 초반대의 낮은 가격을 고려하면 깔끔한 음질,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다양한 음질 선택 기능 등 많은 요소를 채워 넣으려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여러 기능을 적절하게 체험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보인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3.1907:38
    ⑮1000큐비트 양자컴 전기 0.08㎿ 쓴다…기존 슈퍼컴의 1% 이하
    ⑮1000큐비트 양자컴 전기 0.08㎿ 쓴다…기존 슈퍼컴의 1% 이하

    인공지능(AI) 다음에 올 양자 기술의 시대에선 전기 수요가 더욱 커질까. 기존 슈퍼컴퓨터에 비해 전기를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슈퍼컴퓨터보다 실질적인 우위를 나타내는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슈퍼컴의 0.3~1.3%에 불과하다고 한다. 다만 양자컴이 폭발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분야가 아직 제한적이고 외부 환경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홍상기 한국표

  • 25.03.1808:09
    ⑬수조안에 서버가 텀벙…액침냉각 데이센터 전기 37% 아낀다
    ⑬수조안에 서버가 텀벙…액침냉각 데이센터 전기 37% 아낀다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송·배전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기 소비 자체를 줄이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미래 전기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의 40%는 냉각에 쓰인다. 열관리만 잘해도 전기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방식은 액침 냉각 기술이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공랭, 수랭식과 달리 특수

  • 25.03.1808:01
    ⑬MS도 실패했던 수중 데이터센터, 현실로 만든다
    ⑬MS도 실패했던 수중 데이터센터, 현실로 만든다

    전력 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를 차가운 바닷속에 넣자는 구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중 데이터센터는 바닷물로 열을 식히기 때문에 육상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사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탄소 배출은 12%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중국에선 시도를 했고 우리나라도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수심 30m에서 사람이 한 달 동안 실제 체류하고 연구할 수

  • 25.03.1708:07
    ⑪'친환경·안정성' 다 갖춘 수소, AI 데이터센터 대안될까
    ⑪'친환경·안정성' 다 갖춘 수소, AI 데이터센터 대안될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소를 이용한 AI 데이터센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혹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이용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수소 가격에 따른 높은 발전 단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구미시, 구미하이테크에너지, 코람코자산운용과 AI 데이터센터

  • 25.03.1707:59
    '월 40억 버는 효자' 거대 태양광 패널…'햇볕 쨍쨍' 호남서 찾은 'AI 데이터센터 해뜰날'⑩
    '월 40억 버는 효자' 거대 태양광 패널…'햇볕 쨍쨍' 호남서 찾은 'AI 데이터센터 해뜰날'⑩

    지난달 24일 방문한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재생산업단지. 전남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산업단지인 이곳에는 성인 남성 두 명은 족히 누워있을 수 있는 크기의 태양광 패널이 25만장이 깔려 있다. 45만평 안팎의 넓이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가량이다.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만 1시간30분가량 걸린다. 태양광 패널 사이를 가로질러 안으로 더 들어가자 솔라시도 신재생에너지 운영센터가 나왔다. 운영센터에는 태양광의 실시간

  • 25.03.1710:02
    2배 늘어난 서울 강남3구 갭투자… "오락가락 토허제, 졸속 정책"
    2배 늘어난 서울 강남3구 갭투자… "오락가락 토허제, 졸속 정책"

    올해 2월 들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강남 3구에서 보증금 승계와 금융기관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임대를 목적으로 한 주택 구매 건수는 134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61건에서 두 배 이상

  • 25.03.1709:19
    잠실 주변도 "2억 올랐어요"…전문가 "하반기까지 상승"
    잠실 주변도 "2억 올랐어요"…전문가 "하반기까지 상승"

    서울시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송파구 잠실 공인중개소들은 집값 상승의 원흉을 찾겠다고 나선 시와 정부의 단속을 피해 '도둑 영업'이 한창이다. 문 닫은 공인중개소가 즐비한데, 이 지역 집값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이곳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의 열기가 이어지면서 강동, 성동, 광진 등 주변 지역의 집값도 뛰고 있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가 기폭제가 됐다. 대출금리 인하와 이사철 수요

  • 25.03.1708:37
    "노도강까지 오른다"…토허제가 불씨 지핀 서울 불장
    "노도강까지 오른다"…토허제가 불씨 지핀 서울 불장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변 지역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도 토허제 해제 후에 한 달이 지난 16일에서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집값이 평균 3.7% 올랐다며 집값 상승세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와 시의 대응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폭발했다고 보면

  • 25.03.1708:22
    문 닫고 '도둑영업'에도…"이제 엘리트 30억원 아래로 못 사요"
    문 닫고 '도둑영업'에도…"이제 엘리트 30억원 아래로 못 사요"

    지난 14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의 잠실중앙상가는 말 그대로 ‘유령상가’였다. 1층 상가의 절반 이상이 공인중개사라서 잠실 최대 부동산 거래 중심지로 꼽히나,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30여곳의 공인중개사 중 상당수의 문이 닫혀있거나 불이 꺼져 있었다. 문을 열어 놓은 공인중개소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곳은 3~4곳에 불과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 25.03.1708:00
    "잠실 못가면 강동 가면 되지"…2억 껑충 뛰자 지방에서도 주말 상경
    "잠실 못가면 강동 가면 되지"…2억 껑충 뛰자 지방에서도 주말 상경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풀리더니 34평(전용면적 84㎡) 아파트가 한 달 만에 2억원 넘게 올랐어요."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만난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 문의도 많아졌고, 실제 거래도 평소보다 두 배는 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일요일에도 손님들이 몰려 북적였고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도 엄청나게 많았다"며 "이 지역을 발판 삼아 송파나 강남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 25.03.2208:30
    英 노동당, 복지수당 혁파 논란…"복지병 치유시킬 것"
    英 노동당, 복지수당 혁파 논란…"복지병 치유시킬 것"

    영국 노동당 정권이 복지 수당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돈으로 9조4000억원 정도를 삭감한다는 내용이다. 세계적인 진보 정당으로 꼽히는 영국 노동당에서 복지 예산을 이 정도 삭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영국 내부에서도 논란이 크다. 노동당 내부에서도 "너무 오른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 "우파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 노동당 정부가 대규모 삭감을 발표한 수당은 '개인

  • 25.03.1808:00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독일의 프리드리 메르츠 차기 총리가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전역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초반 이후 순차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해왔으며, 현재는 9개국만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분위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방위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자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력

  • 25.03.1608:00
    동계아시안게임 이미 유치했는데…건설난항 빠진 사우디 네옴시티
    동계아시안게임 이미 유치했는데…건설난항 빠진 사우디 네옴시티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미래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최근 완공 시기가 2039년으로 늦춰졌다가 다시 2080년으로 대폭 연기되는 등 현실적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실제 공사 현장은 아직 기반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상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위기는 지난해 11월부터

  • 25.03.1508:00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전격 방문했다. 군복을 착용한 채 작전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영토를 반드시 탈환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이는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예정에 없던 급작스러운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래 이날은 푸틴 대통령

  • 25.03.1107:45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비슷한 견해를 표현해 왔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나토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입각한 머스크의 발언이라 과거보다 그 무게감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