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AI 플랫폼 아이멤버 활용
자체 서버 사용…정보 유출 우려 ↓
롯데건설이 그룹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활용해 '롯데건설 챗봇'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챗봇은 시공 품질과 기술 노하우를 직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 챗봇이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롯데건설 챗봇은 사내 지식 문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자체 서버를 사용해 정보 유출 우려도 줄였다.
챗봇을 통해 ▲현장 시공 사례 ▲품질 관리 기준 ▲품질 규정 및 업무 매뉴얼 ▲초고층 시공 기술 등 실무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질문을 입력하면 이미지나 표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연관 질문과 외부 검색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시공 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한 성공·실패 사례를 공유해 품질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챗봇은 검색 정확도 평가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검색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Hit@K' 방식에서 1점 만점 기준으로 0.9점을 기록해 일반 챗봇 평균인 0.8점을 뛰어넘었다.
자연어 생성 능력도 평균보다 높았다. 생성된 텍스트가 원본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평가하는 'Rouge-N' 지표에서 1점 만점 기준 0.5점을 기록해 평가 기준인 0.4점을 넘어섰다. 참고로 이 지표에서 오픈AI의 GPT-4o는 1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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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관계자는 "챗봇 도입으로 직원들이 복잡한 문서나 자료를 직접 찾을 필요 없이 신속하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 추가 개발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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