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3일 JLK(제이엘케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해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의미 있는 매출이 가시화된다면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JLK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AI로 의료 영상 및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조기 진단, 판독 보조, 병변 검출, 예후 예측 등을 수행하는 게 목표로 한다. 하 연구원은 "CT 6종, MRI 6종 등 총 12개 뇌졸중 AI 솔루션(MEDIHUB STROKE)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2023년 10월 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에서 뇌졸중 솔루션 중 뇌경색 진단 보조 솔루션인 JBS-01K(JLK-DWI)가 AI 분야의 혁신 의료 기술 중 국내 최초(1호)로 건강보험(비급여) 적용이 결정됐다. 현재 210개 병원(대학병원 40개소, 종합병원 126개, 일반병원 44개)에 솔루션을 설치했다.
특히 해외 진출이 주목할 요소다. 우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 중이다. 하 연구원은 "CT 기반의 JLK-LVO(대혈관폐색 검출), JLK-CTP(혈관재개통 시술결정), MRI 기반의 JLK-PWI(혈관재개통 시술결정)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았고, 지난 1월에는 CT 기반의 JLK-ICH, 의료 AI 허브 플랫폼에 대해서도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시장 진출도 진행 중이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9월 JLK-CPT(뇌 CT관류 영상분석), JLK-PWI(뇌 MR 관류 영상분석)에 대해 일본 후생노동성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올해 4분기에 JLK-CTP, JLK-PWI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며 "오는 2~3분기 일본 대형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3분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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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억3000만원, 영업적자는 127억원이었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국내 50억원, 해외 150억원으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 잠재력에 대해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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