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무협약…"데이터·AI 접목 신사업 기회창출"
"MWC AI 서비스 호응…글로벌 결제사 관심유도"
BC카드가 미국 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손잡고 데이터·AI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AI 인프라를 고도화해 업무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내부 통제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BC카드는 1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최원석 사장, 론 가브리스코 데이터브릭스 최고수익책임자(CR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으로 BC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적용해 데이터·AI 플랫폼 구축, 신규 비즈니스 구현·기술개발 협력, AI 관련 외부 사업자 발굴·확대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는 내부 업무에 AI를 적용해 업무를 고도화하고 리스크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브릭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자사 솔루션을 통해 손쉽게 처리·분석한다. 머신러닝을 통해 AI 모델을 학습하는 데 특화돼 있다.
BC카드는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해 자사 신규 AI 기반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정 가맹점에서 KT 하이오더로 주문한 제품을 BC카드 페이북으로 결제하면 AI가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해 연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MWC에 참석한 다수의 글로벌 결제 회사들 호응을 이끌었다.
최 사장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보다 고도화한 차세대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BC카드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스코 CRO는 "협력을 바탕으로 각 조직의 고유한 데이터를 반영한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수백만 BC카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조직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정부 인가 데이터 사업 라이선스 5개를 모두 보유한 금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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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자사는 AI 개발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금융 특화 초거대언어모델(LLM)과 금융 언어자료 180만건을 무상 공개하는 등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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