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속도
미국·유럽 전시도 참가·영업망 구축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해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월드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WBX) 2025'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WBX는 2013년부터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크벌크(중량화물) 관련 국제전시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전 세계 60개국, 150개 업체에서 8000명 이상의 전문가와 종사자가 참가해 글로벌 특수화물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자사 홍보와 마케팅을 펼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엑스포에서 중국 등 글로벌 화주사를 대상으로 100척 이상의 대규모 자동차선·벌크선을 활용한 해운 사업 역량과 프로젝트 물류 사업 현황 등을 집중 소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선 98척, 벌크선 21척을 운영하고 있다. 중장비, 발전설비 등 화물 크기가 크고 일정하지 않은 브레이크벌크의 특성을 고려해 두 가지 선형을 뒀다. 다양한 벌크 화물의 맞춤 운송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잠재 고객을 공략했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종단 간 물류(E2E) 솔루션도 핵심 역량으로 적극 알렸다. E2E 솔루션은 화물의 출발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 100여곳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운송된 화물을 육상운송으로 연계하는 등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화주사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주력인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의 성장과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특수화물 해상운송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전시회에도 참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치와 영업망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금 뜨는 뉴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만의 브레이크벌크 운송 역량과 전문성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과 영업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톱티어 종합물류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