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B지구 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충남도가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충남도는 7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충남 천수만 B지구 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안호 산업경제실장, 도와 서산시·태안군 관계 공무원,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연구원, 한서대, 대한항공을 비롯한 관계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요 경과 및 목적 안내, 착수 보고, 토의 및 의견 수렴 등이 있었다.
특히 연구용역의 총괄 책임을 맡은 강호제 국토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연구용역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전문가, 민간기업 등 각 기관 관계자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와 서산시, 태안군이 협력 추진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내년 2월까지 12개월간 진행하며 과업의 공간적 범위는 천수만 B지구 부남호 일원이고 시간적 범위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개년이다.
천수만 B지구는 서산·태안이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도는 첨단 항공 분야 국가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인근에는 우주항공청 공모사업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사업(2024∼2028, 320억 원)’을 유치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태안 기업도시 인근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2032년까지 무인기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여기에 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천수만 B지구 일원을 첨단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연구 용역은 국토연구원이 주관해 항공모빌리티산업 관련 개발 방향과 전략 등 정책적인 부문을 집중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광역 지방정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종합 구상을 총괄하고 시군이 참여하는 형태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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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식 부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투자를 어떻게 끌어낼지 고민하는 것이 시작이자 끝이라”며 “기업이 가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어떤 기반과 제도가 필요한지, 전문가가 제시하는 전략과 과제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의견 수렴을 통해 이번 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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