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찰청, 국정원 등 관계기관은 긴장감을 가지고, 그 어떠한 불미스러운 사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최근 중요 국가기관 및 주요인사에 대한 위협과 관련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특히 경찰청 등 소관기관에서는 가용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무총리실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관 간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관계기관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대테러 역량 강화와 대비태세 유지에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이어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일부 위협적 발언이 계속되자 관련 부처에 대응 강화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25년 대테러활동 추진계획'과 향후 중장기 대테러활동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제2차 국가 대테러 기본계획'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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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은 "국내에서는 국제 테러단체와 연계 등을 통한 테러위험인물 침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이슈별 갈등과 대립의 조장과 선전·선동에 의한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에 따른 테러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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