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헌재 파면 판결 뒤 군소리 안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반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론을 분열시키지 않았다. 애국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5일 JTBC '특집썰전'에 출연해 "지금 생각해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진짜 애국심 있었던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처럼) 이렇게 안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이 기각될 거라 믿었더라도 헌법재판소가 파면 판결을 내린 뒤에는 군소리 안 하고 수사받고 국론을 분열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윤 대통령은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윤 대통령하고 손절해야지 (국민의힘이) 선거를 치른다. 꼭 지금 (손절)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지금 극우화로 가고 있다. 계속 집회에 나가서 헌법재판소를 부정하고 탄핵을 반대하니까 지지율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도보수를 외치며 우클릭할 때 확 전선을 바꿔야 했다"며 "그러면 국민의 극우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벗을 수 있었을텐데 (현 지도부가)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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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맞춰 헌법재판소 앞 탄핵 찬반 집회가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6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탄핵 인용 시 폭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헌재 인근 학교들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 재량휴업을 하는 등 안전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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