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트럼프, 멕·加 車관세 유예에 사흘 만에 반등…추가 관세 경감안 주목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백악관 "멕·加 車관세 한 달 유예"
트럼프, 양국 정상과 통화…추가 경감안 주목
2월 민간고용 7.7만건 증가…7개월來 최저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폭격 하루 만에 자동차 부문 관세를 한 달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됐다. 백악관이 추가 관세 면제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관세 갈등이 일부 봉합될 것이란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뉴욕증시]트럼프, 멕·加 車관세 유예에 사흘 만에 반등…추가 관세 경감안 주목 게티이미지연합뉴스
AD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6포인트(1.14%) 상승한 4만3006.5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4.48포인트(1.12%) 오른 5842.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57포인트(1.46%) 뛴 1만8552.73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자동차 관세 유예 조치로 제너럴모터스(GM)가 7.22% 올랐다. 포드는 5.75%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3.19% 뛰었고, 엔비디아가 1.13% 상승했다.


백악관의 자동차 관세 유예 발표가 사흘 만의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며 "USMCA와 관련된 기업들의 요청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에게 한 달 면제를 줘 경제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4일 자정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한 달간 유예했던 25% 관세를 발효했다. 멕시코 등에 생산기지를 둔 미 완성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완성차 업체 대표와 통화한 뒤 관세를 한 달 유예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미 완성차 기업들은 일단 한 달 동안은 25%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레빗 대변인이 추가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후속 경감안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하며 관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50분간 통화하고 관세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단속 문제를 논의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도 예정돼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행정부가 시장의 압력에 응답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백악관은 필요에 따라 정책 조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관세 정책으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자, 주식시장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수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관세발(發) 증시 변동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에 이어 4월2일 상호관세 부과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우리가 거듭 강조한 건 트럼프가 가져 오는 불확실성"이라며 "우리는 이제 단 한 차례의 트윗이나 정보 공개로 시장의 해석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석유화학 제품부터 사무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제조업 담당자들은 무역 정책 변화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지역의 담당자는 잠재적 관세로 인해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썼다.


민간 기업들이 관세 등 정책 우려로 채용을 주저하고 있다는 고용 지표도 공개됐다. 이날 미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2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비농업 신규 고용은 7만7000건 늘어났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이는 직전월(18만6000건)과 시장 예상치(14만1000건) 모두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은 공공 부문 취업자 수가 빠진 ADP 고용 보고서보다 정확한 노동시장 현황을 보여 줄 7일 발표 예정인 미 노동부의 2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15만6000건 늘어나 지난 1월 수치(14만3000건)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4.0%를 유지했을 전망이다.


AD

미 국채 금리는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오른 4.2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4bp 상승한 4.0%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