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는 이 같은 내용의 성장 목표가 담겼다.
지난해 중국 경기가 침체한데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3년간 같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 전쟁에 맞서기 위해 중국 당국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인 2%로 낮췄다. 이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블룸버그는 중국이 마침내 디플레이션 압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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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정 적자율은 국내총생산(GDP)의 4%로 설정했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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