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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최윤범, '상호주 제한' 미리 준비…SMC 채무보증 작년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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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 전날 동원한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지난해 말부터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1일 영풍·MBK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 심문에서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상호주 취득을 위한 검토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이뤄진 1월 22일 전부터 했다"고 말했다.

영풍·MBK는 최 회장 측의 법원 진술과, SMC의 채무금액 잔액 수백억원 규모 급증을 미뤄볼 때 의도적으로 상호주 출자 제한 방식을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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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에 대한 고려아연 채무보증 작년 4Q 급증
사전 신용 보강…순환출자 구조 형성 미리 준비
"최윤범 회장, 자회사 사금고처럼 사용"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 전날 동원한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지난해 말부터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호주에 설립된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채무보증을 지난해 4분기부터 급증시키면서 영풍 지분 취득 자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영풍 지분을 취득해 현행법상 금지된 순환출자를 만들면서 영풍·MBK 측의 의결권을 제한, 지난 주총에서 경영권을 방어해냈다.


2일 영풍·MBK 측은 SMC에 대한 고려아연의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지난해 4분기 급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고려아연의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작년 4분기 말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은 같은 해 3분기 대비 각각 255억6800만원, 414억3200만원씩 증가했다.


SMC는 지난 1월 고려아연 임시주총 하루 전 최 회장 일가 등으로부터 영풍 주식 10.3%를 매입하며 영풍이 보유하고 있던 고려아연 지분 25.4%에 대한 의결권을 배제하는 데 활용된 회사다. 영풍·MBK는 이에 대해 "최 회장이 의도적으로 SMC를 도구로 활용해 영풍의 주식을 취득하게 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1일 영풍·MBK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 심문에서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상호주 취득을 위한 검토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이뤄진 1월 22일 전부터 했다"고 말했다.


영풍·MBK는 최 회장 측의 법원 진술과, SMC의 채무금액 잔액 수백억원 규모 급증을 미뤄볼 때 의도적으로 상호주 출자 제한 방식을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 회장이 이 기간 고려아연 최고경영자(CEO) 회장이면서 동시에 SMC의 이사로서도 재직했으므로 이같은 일을 최 회장이 주도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지난달 초 고려아연은 SMC의 차입 한도에 대한 고려아연의 보증은 2022년 승인된 것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의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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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는 이 주장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리 탈법적인 출자구조를 만들어야 했던 최 회장 측은 채무보증으로 SMC의 신용을 보강한 후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했다"며 "최 회장이 아연 제련업에서 중요한 호주의 생산 공장 SMC 정도는 무참히 희생시킬 수 있고, 고려아연 자금은 언제든 사금고화해 쓸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음이 또다시 입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MBK"최윤범, '상호주 제한' 미리 준비…SMC 채무보증 작년말 급증"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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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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