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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는 싫지만 즐기고는 싶어"…홀쭉한 주머니, 고급 간편식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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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2명, 파인다이닝·오마카세 너무 비싸
고급 레스토랑 방문 빈도 감소세…높은 비용이 부담
'고급 레스토랑 간편식(RMR)' 대안으로 떠올라

'미식(美食)'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인 다이닝이나 오마카세 등 고급 레스토랑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과도한 금액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급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합리적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치는 싫지만 즐기고는 싶어"…홀쭉한 주머니, 고급 간편식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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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최근 6개월 이내 외식 경험이 있는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고급 레스토랑 방문 및 RMR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5%가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2022년(44.0%) 대비 10%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7.5%가 평소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밝힌 가운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을 느끼거나(87.8%) 음식 자체를 즐기는 경우(77.4%)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연령층일수록 자신만의 음식 취향을 갖고 있는(10대 69.2%, 30대 65.2%, 40대 54.4%, 50대 48.0%) 경향이 뚜렷한 편이었고, 식사를 할 때 끼니 이상의 의미를 부여(20대 54.8%, 30대 53.6%, 40대 47.6%, 50대 40.0%)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특징이었다.


이들 세대는 값비싼 음식을 경험하는 것을 단순한 식사가 아닌 자신의 음식 취향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행위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만큼 음식 소비가 이들에게 경험과 취향을 확장하는 가치 있는 투자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치는 싫지만 즐기고는 싶어"…홀쭉한 주머니, 고급 간편식 찾는다

다만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빈도는 2023년 42.8%에서 올해 57.4%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의 67.6%가 파인 다이닝과 오마카세 등의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것이 경험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하면서도 최근 고급 레스토랑의 가격대가 지나치게 비싸다(64.7%)는 응답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미뤄 봤을 때 최근 경기 상황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파인 다이닝, 오마카세 등의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것을 사치스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2022년 21.7%에서 올해 26.9%로 증가했으며,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41.6%)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향후 고급 레스토랑 방문 의향을 밝힌 응답자 비율이 2023년 81.1%에서 올해 77.1%로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경우 고급 레스토랑 방문을 특별한 경험(20대 77.6%, 30대 72.4%, 50대 72.0%, 60대 68.4%)이면서, 자기 투자(20대 44.8%, 30대 36.8%, 40대 38.0%, 50대 34.0%)로 받아들였지만 이를 사치스러운 행동으로 평가(20대 34.0%, 30대 24.8%, 40대 26.0%, 50대 22.8%)하는 등 고급 레스토랑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점이 눈에 띄었다.


이들 세대는 상대적으로 자기만족과 실용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특별한 경험에는 기꺼이 투자하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충분하지 않다면 불필요한 지출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고급 레스토랑이 지속적인 고객 유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치는 싫지만 즐기고는 싶어"…홀쭉한 주머니, 고급 간편식 찾는다

실제로 미식 경험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이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맛있고 특별한 음식이라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54.0%로 2023년(59.2%)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자신의 경제적 상황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대의 식사를 하는 것을 사치로 여기는 태도는 2022년 58.2%에서 올해 64.0%로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 끼 식사에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돈 낭비라는 응답도 47.8%로 절반가량에 달해 고가(高價) 식사에 대한 수요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고물가·불경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출에 있어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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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식사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 간편식(RMR)'의 수요가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8.5%가 향후 고급 레스토랑 간편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구매 이유로는 집에서도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고(47.2%),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을 집에서도 맛보고 싶다(37.3%)는 점을 주로 꼽아 외식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간편하게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뚜렷한 소구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치는 싫지만 즐기고는 싶어"…홀쭉한 주머니, 고급 간편식 찾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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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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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2206:15
    "캐나다도 시장다변화 노력중…아시아·유럽 등 수출 넓혀야"⑬
    "캐나다도 시장다변화 노력중…아시아·유럽 등 수출 넓혀야"⑬

    "미국과 중국 편중을 줄이고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 캐나다 역시 아시아, 유럽 등 다른 여러 나라로 상품 및 에너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제무역 전문가인 현정식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는 최근 아시아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 관세 부과 및 미·중 갈등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와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현 교수는 "캐나다가 멕시코처럼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높은

  • 25.09.2206:14
    "향후 10년 무역질서 공백...한국, 다자연대 강화해야"⑫
    "향후 10년 무역질서 공백...한국, 다자연대 강화해야"⑫

    "향후 최소 7년에서 10년 정도는 글로벌 무역 질서가 부재한 상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그 기간에는 WTO 규칙을 계속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틀을 시작하려는 최대한 큰 국가 연합이 필요하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가운데 특정 국가에 의존하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와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더 넓은 다자 연합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EU(유럽연합)와의 협력이 그 핵심축이 될

  • 25.09.2206:13
    "한국 생존법은…동맹·분업 지속 및 G7플러스 가입"⑪
    "한국 생존법은…동맹·분업 지속 및 G7플러스 가입"⑪

    미국이 상호주의에 기반한 관세 정책을 내세우면서 세계 무역 질서가 혼돈기에 접어들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동맹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신산업 분업 등 경제 협력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자 질서 구축 및 공조 체계를 이루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국내 산업을 고부가가치로 끌어올리는

  • 25.09.2206:12
    EU, '다자 연대' 광폭 행보...브릭스, 美와 대립?⑩
    EU, '다자 연대' 광폭 행보...브릭스, 美와 대립?⑩

    미국의 관세 일방주의가 국제 무역질서를 흔들면서, 글로벌 무역체제가 어디로 향할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를 대신할 새로운 무역 체제도, 이에 대한 논의도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향후 7~10년은 세계 통상 규범이 부재한 가운데, 각국이 생존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도 동시에 서로를 견제하는, 혼란스러운 통상 환경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론 과거에도 협력과 갈등은 공존했지만, 그때

  • 25.09.1906:14
    "관세는 역진적 세금…인플레가 트럼프 정책 바꿀 수도"⑨
    "관세는 역진적 세금…인플레가 트럼프 정책 바꿀 수도"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두고 귀추가 쏠린다. 물가와 고용 지표가 아직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향후 미국민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변화가 생기면 관세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인플레이션 여부가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의 예상이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 있는 KIEP 원장실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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