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라호텔서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밥 대신 먹어도 되는 건강빵을 만들겠습니다.(27일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 상무)"
파리바게뜨가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을 론칭해 '건강빵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트렌드인 '헬시 플레저'와 '저속노화'에 주목해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진출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파리바게뜨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파란라벨' 브랜드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파란라벨은 파리바게뜨의 발효 기술과 원료를 기반으로 밥만큼 든든한 빵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파리바게뜨는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건강빵 라인업을 출시했지만, 브랜드 전체가 건강빵을 추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김연정 상무는 "국내 소비자들이 자주 먹는 플레인 빵들을 살펴봤더니 건강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파란라벨은 '건강한데 이런 맛이 난다고?'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맛과 영양, 최적의 밸런스를 찾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란라벨의 가장 큰 특징은 건강빵이 가진 편견을 깨부쉈다는 점이다. 그간 건강빵은 식감이 거칠고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지만, 파란라벨 제품들은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는 설명이다.
건강빵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파리바게뜨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설립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기술을 도입했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지난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와 한국형 노르딕(Nordic, 북유럽) 건강빵 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4년여간의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심상민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부소장은 "곡물빵의 단점은 쉽게 단단해진다는 점인데 우리 빵에 최적화된 효소 공법을 선정해 부드럽고 촉촉함이 장시간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파란라벨은 이렇게 개발된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노르딕 베이커리 4종을 비롯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총 13종을 선보였다. 가격대는 4000원대~5000원 후반대로 프리미엄 브랜드대비 가격대를 높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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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시작은 빵이지만 쿠키, 케이크,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제품까지 제품군을 확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성공한다면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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