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7만원→30만원 상향 조정
KB증권은 26일 하이브에 대해 올해 BTS 완전체 복귀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BTS의 완전체 복귀, 주요 아티스트들의 공연 규모 확대 및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시작, 위버스 플랫폼의 수익화 방식 다변화, 인공지능(AI) 보이스 서비스 확장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면서 "또한 미국 관세 이슈로부터 자유롭고 중국 한한령 해제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4%, 11.2%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7253억원,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65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831억원을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으로 인해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원가가 증가했고 성수기인 4분기에 성과급 배분 규모가 늘어나며 인건비 증가와 함께 어도어 관련 소송 비용으로 추정되는 외주비가 증가한 것이 어닝쇼크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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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BTS 멤버 전원의 군복무로 인해 BTS 솔로 활동이 부재했지만 올해는 제대한 멤버 진과 제이홉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하반기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BTS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세븐틴과 엔하이픈, TXT 등 주요 아티스트들은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올해도 투어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며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도 세트리스트가 확보돼 월드투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버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선보인 신규 디지털 멤버십의 무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올해 실적에 기여하고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음악을 듣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게임과 AI 보이스 등 투자에 주력해왔던 주요 자회사들은 올해 수확의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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