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증권은 휴머노이드를 활용해 휴머노이드를 대량 생산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피규어 AI(Figure AI)가 20일 헬릭스 VLA(시각-언어-행동) 모델을 탑재한 두 휴머노이드 가사 노동 콜라보 영상을 공개했다"며 "자체적인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하면서 휴머노이드를 생산하는 데 거의 모든 부분을 내재화하는 피규어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릭스는 두 대의 로봇에서도 작동 가능한 VLA"라며 "로봇에게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물건에 대해서 협동 작업하라고 자연어로 명령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 신경망을 사용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며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서비스"라고 했다. 아울러 "이 모델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작업을 하나하나 훈련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며 "헬릭스는 기존의 인터넷 규모의 데이터로 사전 학습한 VLM에 더 빠른 응답성을 가진 시각 운동 변환기를 추가한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헬릭스를 통해서 작업별 데모나 수동 훈련 프로그램을 제거하고 사물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도 즉석에서 가능해지면서 로봇 행동 확장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규어 AI가 지난해 4분기 기준 프리IPO 유니콘 기업 중 세컨더리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기업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며 "피규어 AI가 시리즈 B 투자 밸류 대비 약 15배 높은 50조원 수준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이 생각하는 최고 수준 휴머노이드 가치와 시장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다"며 "최근 변동성 보이는 시장 환경 전반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등을 투자하는 데 긍정적인 의견을 계속 피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어 "피규어 AI 제조/엔지니어링 팀이 올해 대량생산을 위해서 양산 라인 구축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며 "주목할 부분은 생산 라인에 휴머노이드를 휴머노이드 제조 공정에 부분적이라도 투입해서 생산 속도를 끌어 올리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투입 가능한 공정을 확대할 것"이며 "인간 속도로 작업 속도를 올리는 것이 피규어 AI의 다음 과제"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