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지역 경제 활성화?
시·도, 운항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지역민 피로도와 정치적 셈법
공항 주도권 갈등은 계속될 듯
기자: "광주공항 국제선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광주공항 국제선 도입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챗GPT는 "이번 논의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복합적인 사안"이라며 "광주공항 국제선 도입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광주공항이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면, 기존 무안국제공항과의 관계를 조정해야 한다"며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조하는 듯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공항 운영 주도권을 두고 미묘한 셈법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무안공항 재개장 전까지라도 광주공항 국제선을 임시로 운항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챗GPT는 "광주공항은 군 공항 이전과 맞물려 무안공항으로 통합될 계획이었으나, 군 공항 이전이 지연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분석하며, "국제선이 개설되면 광주공항의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어 존속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다음날인 19일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전에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임시로 운항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챗GPT는 "무안공항이 전남의 거점 공항으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 만큼, 광주공항과의 관계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핵심"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을 인정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안공항 중심 체제로 가려는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해당 사안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물었다. 챗GPT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갈등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광주시는 국제선 도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주는 국제선 운항이 정치적 성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얻고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챗GPT는 "전남도는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항을 통해 지역의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동시에 광주시의 책임론을 덮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가려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남도의 최종 목표는 여전히 무안공항을 전남의 핵심 공항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국제선 임시 운항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무안공항 중심 체제로 가는 방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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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끝으로 "이 사안은 두 지역의 협력과 갈등을 동시에 보여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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